세속의 모범
선조 때에 퇴계 선생이 예문관 제학에 제수되었는데 그때에 대제학 사암 박순이 임금에게 아뢰기를 “신이 대제학이 되어 있는데 이황이 제학이 되어 나이 높은 큰 선비는 도리어 작은 벼슬에 있고, 후진(後進) 초학(初學)의 선비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은 인재를 쓰는 것이 거꾸로 된 것이니 청컨대 신의 관직을 갈아서 이황에게 주도록 하소서.”하였다. 임금이 명하여 대신에게 의논하니 모두 박순의 말을 옳다고 하여 박순과 이황을 서로 바꾸게 하였다.
아름답도다! 사암의 어진 것이 세속에 모범이 될만한데 어찌하여 지금 세상에는 이욕을 방자하게 행하여 그것을 본받는 이가 없는고. 슬픈 일이다.
-이익 지음 <星湖僿說>에서-
예나 이제나 정의와 진실을 소중히 여기고 분수를 아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손해쯤 안중에 두지 않고 과감하게 대의를 실천하는 박순 선생 같은 분을 본받아 우리 스스로가 소인이 아닌 가치 있는 인간이 되도록 해야겠지요.
선조 때에 퇴계 선생이 예문관 제학에 제수되었는데 그때에 대제학 사암 박순이 임금에게 아뢰기를 “신이 대제학이 되어 있는데 이황이 제학이 되어 나이 높은 큰 선비는 도리어 작은 벼슬에 있고, 후진(後進) 초학(初學)의 선비가 높은 자리에 있는 것은 인재를 쓰는 것이 거꾸로 된 것이니 청컨대 신의 관직을 갈아서 이황에게 주도록 하소서.”하였다. 임금이 명하여 대신에게 의논하니 모두 박순의 말을 옳다고 하여 박순과 이황을 서로 바꾸게 하였다.
아름답도다! 사암의 어진 것이 세속에 모범이 될만한데 어찌하여 지금 세상에는 이욕을 방자하게 행하여 그것을 본받는 이가 없는고. 슬픈 일이다.
-이익 지음 <星湖僿說>에서-
예나 이제나 정의와 진실을 소중히 여기고 분수를 아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특히 자신의 손해쯤 안중에 두지 않고 과감하게 대의를 실천하는 박순 선생 같은 분을 본받아 우리 스스로가 소인이 아닌 가치 있는 인간이 되도록 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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