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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LASEK

by sang-a 2008. 3. 14.

보석이가 프라임 라섹수술을 하였다.

오랜 기간 렌즈와 안경을 사용하던 보석이가 오늘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수술인 라섹을 하였다.

렌즈의 장기사용으로 걸핏하면 결막염으로 안과를 찾아야 하는 불편함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되었다.

더이상 하루도 렌즈 사용을 하면 안되는 상황에 이르러 어쩔 수 없이 이런저런 검사를 하였는데 각막도

보통인들의 수준에도 훨씬 못미치는 두께를 갖고 있으며 이미 손상이 많이 되어 있었다.

보석이가 하는 굴절 교정수술은 각막 상피를 특수 알콜로 분리한 후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절제하는거라 한다.

밖에서 수술과정을 모니터로 지켜보았다.

사람의 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길지 않은 40여분의 수술시간동안 많은 생각이 교차했다.

수술 후 마취가 깨이기 시작하면서 통증을 호소하였다.

서너시간정도 지나자 미미하지만 견딜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약화되는 것 같더니 계속되는 눈물로

힘들어 한다.빛을 보면 눈부심으로 힘이 드니 계속 눈을 감고 있는 일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월요일에 끼워둔 치료용 렌즈를 빼게 되는데 그때까지는 개인차가 있지만 아플거라 했다.

현대의 의술이 갈수록 희망적이니 좋은세상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조금만 고생하면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 싶다가도 우선 아파하는 보석일 보는 일은 그래도 맘이 저리다.

두시간 간격으로 처방한 약을 눈에 투여하고 진통제를 먹는다.

계속 눈을 감고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느꼈는지 "세상에서 장님들이 제일 불쌍할거 같아" 그런다.

그렇지.내가 처한 상황이 누구나 가장 힘들것 같지만 그래도 신께선 감사할 것들을 분명 주셨음인데

동안 나의 무거운 어깨만 보고 느끼며 산 게지..나부터도 말이다.

밝은 눈을 다시 선사받게 되었다 생각하니 이 또한 감사할 일이 아니겠는가?

빠른 회복을 기도하는 맘으로 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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