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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 3.(광양 백운산.구봉산전망대....) 백운산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옥굥면.진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22.2m입니다.소백산맥 말단부에 솟아있으며 노고단.반야봉이 있고 급경사를 이루는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웅장한 지리산과 굽이져 흐르는 섬진강, 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보입니다.그리고, 유명한 고로쇠나무 숲이 울창하여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약수가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일부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돌산이라 오르고 내릴 때 조심스러워 힘들긴 했습니다.하지만, 어느 산이나 그렇듯 잠시 쉬며 마시는 생수 한 모금이 그렇게 달콤할 수 없고땀을 식혀주는 한 줄기 바람이 또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꾹꾹 누르고 살았던 억울한 일 하나쯤 무언으로 털어놓으며 나무를 만집니다.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 조용히 오르기도 하고 둘이서 혹은 셋이서.. 2024. 5. 22.
남도의 봄 2.(화순적벽과 세량지.만연산)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사용하고자 동복댐을 건설하고 상하수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일반인들의 통제가 된 후 30년만에 상생의 공동발전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2014년10월23일부로 천하제일경 화순적벽의 부분 개방을 하였습니다.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신적벽. 노루목적벽등 4개 군으로 나누어지고 보산적벽과 노루목적벽은 화순적벽 투어롤 만날 수 있습니다.노루목 적벽은 높이 90m 직각으로 깎아지른 듯 소아있는 화순적벽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기묘사화 이후 동복으로 유배왔던 신재 최산두가 절경을 보고 중국의 적벽보다 아름답다 하여 적벽이라 명명하였습니다.하서 김인후 선생. 다산 정약용 선생등 많은 시인 묵객들이 노래했던 천하명승지이고 방랑시인 김삿갓이생전에 화순적벽을 보기 위해 세 번이나 찾았다고 할 .. 2024. 5. 22.
남도의 봄 1.( 보성 일림산) 전남 보성군에 자리하고 있는 해발 600m의 산.일림산 주변은 차밭이 많이 몰려있는 곳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녹차가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리고, 일림산 아래 도강마을과 영천마을은 유명한 서편제의 본향이기도 하지요.축제가 시작된 시점에 간 까닭에 흥겨운 상설무대도 설치되어 있고 여러가지 먹거리와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도 열립니다. 일림산은 약 100여만평 이상으로 전국최대의 철쭉군락지입니다.키를 훌쩍 넘는 철쭉이 양옆으로 이어져 있어 마치 꽃터널을 걷는 듯 착각하게 합니다. 날은 좀 더웠지만 그런대로 힘든 코스가 아니라 철쭉을 보면서 사람들과 눈인사도 나누고간간이 불어오는 바람을 벗하며 그렇게 가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정상에서 2천원짜리 아이스크림 사먹는 그 맛도.. 2024. 5. 22.
감또개 떨어지던 날에 감또개 떨어지던 날에                                       효원 김나연 뒤란 모퉁이에 보드기로 겨우 서서몇 번의 누리달을 국으로 보내더니깜냥에 울타리는 되겠는지 쭈그린 채 뻗었더라 참말로 미련하다 심드렁 하는 사이아스라이 빛 끌어와 제 살 속에 담았는지초록별 머금은 듯이 말갛게 웃더라니 수상쩍은 바람꽃에 실큼하던 그날 오후그것도 삶이라고 공중제비 하던 애들조용히 그늘진 뜰에 내려앉는 춤사위 여름날이 그렇게 저물어 갈 즈음암팡지게 버티는 녀석들을 다시 만나그 수를 헤아려보니 여남은 개는 될 것 같아 모진 숲 돌아왔을 바람의 덜미 후려물오른 잎들에게 깃들어 가는 저녁고빗길 뒤돌아보며 성긴 마음 여민다           * 2024. 한국시조시인협회 시조분과 시화집 원고     .. 2024. 5.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