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을 기록하다 ◑

메모

by sang-a 2010. 11. 11.

벌써 겨울을 재촉하는 것인가?

제대로 단풍물에 젖어볼 기회도 갖지 못했는데 흐린 하늘이 가을비를 데려왔다.

시월을 정신없이 보내고 일상으로 돌아온 나의 날들이 아직은 뒤뚱거린다.

휑해진 보석이의 방을 볼때마다 감사하다 하면서도 강해져야지 ~

잎떨구고 난 나목처럼 다짐해봐도

기나긴 겨울을 어찌 보낼까 내게 다시 봄은 올까하는 바보같은 마음안에 있다.

멋지게 축가를 불러 주위를 훈훈하게 했던 태자는

누나의 결혼이 끝나고 여행을 떠났다.

혼자  이곳저곳을 돌며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란다.

많은 것들을 보고 느끼며

저만의 소중한 하루하루를 맞고 보내리라 생각한다.

이제

남은 날들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담을 것인가?

따스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묻는다. 너에게 혹은 나에게.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뮤지컬 "라디오 스타"  (0) 2010.12.19
아버지 기일  (0) 2010.11.24
엄마  (0) 2010.05.07
가야해  (0) 2010.05.02
태자의 전역  (0) 2009.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