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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엄마

by sang-a 2010. 5. 7.

엄마 오늘도 종일 비가 오네요. 이런 날이면 엄마 목소리가 듣고 싶어요. 하지만, 수화기는 들지 않을래요. 무릎이 좋지 않으시니까 분명 많이 아프다고 하실꺼예요. 아빠 보내시고 참으로 긴 세월동안 홀로 계셨네요. 이렇게 그저 가끔씩 생각만 할 뿐 내 삶의 틀에 엄마는 아주 조금 끼워주기 해 놓고 나머진 모두가 나를 위한 날들로 살아요. 꽂게찜 한 솥 해서 이모님들과 정말 맛있게 드시고 이후 이모님들이 돌아가시기 전엔 이따금 그 말씀을 하시곤 했던 기억이 나름 꽤나 좋았던지 엄마 생각을 하면 아련히 떠오르곤 해요. 착하게 남에게 모진 짓 안하고 살아가려 늘 노력해요. 오래도록 제 곁에 계셔주세요. 감사해요,엄마. 그리고,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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