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는 이유 하나로 파주 추모공원엘 다녀왔다.
누가 더 큰 상처를 받았는지는 새삼 돌이킬 필요성을 갖지 않는다.
태자는 그렇게 좋아하는 삼촌을 보고싶어 했지만 이루지 못했고
그것으로 이 모든 게 부질없는 마음이었고 시간들이었다며 작은 희망을 접었다.
내가 진정한 어른이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우리는 어른이 되었고
진정 사랑하는 법을 몰라
아버지는 아들을 아내는 남편을 또 형제는 조카를 ..
서로 상처를 주며 살아가는 삶--
그것은 이제 햇살에 걸려있다 하여도 빈 둥지--
지금은
그 어떤것도 다 부질없다.
상처를 받았다면 흐르는 물에 씻어버리려 해야 할터이고
상처를 주었다면 내 남은 생동안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할터이다.
미워할일도
원망할일도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가려두고 싶은 날들이라 그저 여윈가슴 안고 살아가야 할 일이다.
인생은 그런거라고
먼 산에 풀어놓은 구름으로
살아가야 할 일이라고...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착각하며 사는 것이 사람이다 (0) | 2016.03.23 |
---|---|
집으로 컴백 (0) | 2016.03.12 |
엄마, 사랑합니다. (0) | 2015.04.19 |
그래, 지우기도 해야지. (0) | 2015.02.21 |
들꽃이 될래 장미가 될래 (0) | 2014.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