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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산정호수

by sang-a 2016. 11. 12.

 

지금 우리는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가?

그대는 빈 하늘을 보면 무엇을 그리고 싶은가?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약 72km 거리에 있다. 명성산. 검투봉. 사향산. 관음산. 불무산 등에 둘러 싸여 있으며

한탄강의 지류들이 계곡을 타고 흘러든다.

산정이란 산 속의 우물 같은 호수라는 뜻이다. 1970년부터 유원지로 개발되어 수도권에 사는 가족단위 

주말여행지로 많이 이용되고 잇는 인공호수이다. 명성산 억새를 보기 위해 험한 산세와 암벽이 많음에도

등산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구름 두엇과 먼 곳에 봉우리들

합장한 산절을 뒤로 하고 비처럼 내리는 유혹의 잎들 -

 

그곳에서는 산짐승이라도 사나워질 수 없으리라, 도저히.

 

예나 지금이나 시대는 늘 개척에 힘쓰는 이들과 자신의 세력권을 구축하고 확장하는데 온 혈을

다하는 이들이 있게 마련 인가보다.

 

산정호수 둘레길을 돌다 물에 비친 고목들과 만났다.

휘어지래로 휘어진 모습에서 긴 세월동안 거친 풍파의 시대를 함께 한

안밖의 멍에를 들여다보았다.

 

♣궁예를 만나다.

오래전,

왕족간의 계승다툼이 치열했던 시대  -

 

살해당할 뻔 했던 궁예가 유모 덕을 한쪽 눈을 잃고 겨우 목숨을 건진 이 후 신분을 숨기고 승려가 되었다가

나중에 환속하여 도둑의 무리가 되고 결국 후고구려를 건국한다.

(그때의 승려는 귀족. 지식층에 속했다)

 

그는 버림받은 신라의 왕족 이었을까?

경문왕의 서자였다는 설이 있는데 확실한지 그것까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아뭏든

궁예는 대접닫지 못하는 신분들과 고락을 함께 하며 그들을 위한 셰상을 만들고저 하는 자신이

미륵불이라고까지 여길 정도였다.

 

팔관회 행사를 처음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불경을 20여권이나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그의 광기어린 독재가 부인과 자식을 죽이고 자신은 왕건의 반란이 성공하면서 도망가다가

백성들에게 살해 당하고 마는 최후를 맞게 된다.

(그뒤, 왕건이 918년에 국호를 고려로 바꾸고 왕위에 오름)

 

침묵하는 산.

불경을 외는 풍경소리가 마음을 머물게 하는 곳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태평성대인가?

새시대의 전환기인가?

 

오늘, 이시각.

촛불집회 앞에 선 청와대 안에서의 상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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