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도 출판기념회겸 정기총회가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있었다.
지난 4년동안 종로문학을 위해 애쓰신 오병훈 회장님에 이어 새로 강정수 신임 회장님께서 더욱
크신 노고가 있을터이다.
길 닦아 주시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는 대 선배님들이 계시기에
우리 후배들은 이렇게 편한 길을 갈 수 있음에 감사할 뿐이다.
김종연 대금 연주자의 멋진 연주와 윤동주의 시세계를 다시 돌아보는 시낭송이
깊어가는 가을 구청 앞마당에 가득한 노란 은행잎 만큼이나 아름다운 날.
기타의 선율을 따라 윤동주의 시가 우리 가슴을 뜨겁게 데우는 동안 밖에는 서서히 어둠이 깔리어 간다.
행사를 마치고 가까운 식당에서 저녁을 마치고 나니
광화문에서는 이미 4차 촛불집회가 시작 되었다.
초 하나에 소망의 불을 지펴 들고
국가의 희망을 위하여 이 차가운 거리로 기꺼이 나온 시민들
윤동주는 오직 국가와 민족만을 위해 슬퍼하며 독립운동 하는데 그 젊은 피를 기꺼이 바쳤다.
그의 슬픈 시들은 해방을 앞두고 그가 하늘에 별이 되기까지 너무도 많은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기를.........
많은 세월이 가고 지금 우리는
다시 별을 헤이는 간절한 목마름이 되었다.
이제,
어디로 가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촛불이 일렁인다.
까닭을 알리 없는 어린 아이들에게
해줄 말이 쉬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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