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을 기록하다 ◑

아들의 생일

by sang-a 2016. 12. 30.

 

겨울바람은 차갑다기보다 사납고 매섭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런 날 맑은 별 하나쯤 선물로 주실까요?

 

마음 여린 녀석이, 모질지 못한 녀석이,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직접 겪어가며 어른이 되기 위한 걸음 걸음을 떼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아들에게 말 해주고 싶습니다.

 

저 매서운 바람이 몇 바퀴 돌고 나면 따스한 봄이 곧 오게 된다고~

 

 " 나 여기 있으니 힘을 내렴 "  하고 말입니다.

 

겨울은

춥지만 가지마다 눈꽃을 피우며 순수를 노래하는 나목들이 있어

우리는 그들의 강한 의지력을 본받으며 봄을 기다릴 수 있는 희망이 있음을~

이 시대의 힘든 청춘들과 그 청춘들을 지켜봐야 하는 엄마들에게 홧팅을 외쳐 봄니다. ~ ♡

 

----------------------------------♡---------------------------------

 

아들의 생일

 

                                        김나연

 

 

하나이 획을 긋다 다시 낙엽이 지고

낯선 시간 한 토막 베고 누운 12월

이런 날

살구꽃 피는 봄을 기다려도 좋을지요

 

 

눈 감으면 살갗 속의 노을이 되는 이름

한 해의 끝동에 물들이듯 마음 모아

조용히

행복을 빌며 케잌 반죽 합니다

 

 

 

                          

 

                            

 

 

 

    두 번째 케잌 만들기 도전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생크림 케잌을 해보았고  오늘 아들 생일을 맞아  두 번째 고구마 케잌.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왕국  (0) 2017.01.08
정다운 님들께  (0) 2016.12.31
가로등이 되는 작은 기쁨이면  (0) 2016.11.01
노을과 나  (0) 2016.10.04
나도 어느덧 나이가 들어  (0) 2016.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