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람은 차갑다기보다 사납고 매섭습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런 날 맑은 별 하나쯤 선물로 주실까요?
마음 여린 녀석이, 모질지 못한 녀석이, 이 거친 세상을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이 드는지
직접 겪어가며 어른이 되기 위한 걸음 걸음을 떼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날,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랑하는 아들에게 말 해주고 싶습니다.
저 매서운 바람이 몇 바퀴 돌고 나면 따스한 봄이 곧 오게 된다고~
" 나 여기 있으니 힘을 내렴 " 하고 말입니다.
겨울은
춥지만 가지마다 눈꽃을 피우며 순수를 노래하는 나목들이 있어
우리는 그들의 강한 의지력을 본받으며 봄을 기다릴 수 있는 희망이 있음을~
이 시대의 힘든 청춘들과 그 청춘들을 지켜봐야 하는 엄마들에게 홧팅을 외쳐 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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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생일
김나연
하나이 획을 긋다 다시 낙엽이 지고
낯선 시간 한 토막 베고 누운 12월
이런 날
살구꽃 피는 봄을 기다려도 좋을지요
눈 감으면 살갗 속의 노을이 되는 이름
한 해의 끝동에 물들이듯 마음 모아
조용히
행복을 빌며 케잌 반죽 합니다
두 번째 케잌 만들기 도전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생크림 케잌을 해보았고 오늘 아들 생일을 맞아 두 번째 고구마 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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