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을 기록하다 ◑

기도의 보금자리에서

by sang-a 2018. 2. 1.

 

무술년이 시작되고 거칠게 호흡하는 세상과 싸우는 동안 2월이 되었다.

지금 이순간에도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고 많은 이유로 세상을 떠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가진 것 없어도 마음 나누며 따뜻한 인정으로 살아가리라는 생각도 잠시

나는

어제도 오늘도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일상이다.

그것만이 행복을 보장해준다 여기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내가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지 않도록 힘을 키워주기도 하고

굴곡진 세상살이에서 나의 심지를 곧게 지키는데에도 분명 도움이 되는 까닭이다.

 

우리는 살며 위태로운 시기를 여러차례 겪게 되고

그런 시련등을 겪으면서 성장하게 되는데

스스로 능력과 마음을 키우는 일이 자존감을 지키게 되는 일이기도 하다. 

 

--------

 

누구나 한 번 태어나면 반드시 죽는 것이기에 죽음에 대하여 서러워할 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은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음이다.

그럼,

언제쯤이면 우리는 죽음에 대하여 억울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를 할 수 있는걸까?

 

아직은 걱정이 앞서는 철부지 자식이 눈에 밟히고

사랑하는 남편이, 아내가 또 부모 형제 등등 -

내가 놓지 못하는 인연의 끈으로 억울한 것이고

아직은 이루지 못한 많은 일들에 대한 아쉬움에 억울한 것은 아닐까?

 

우리가 새해면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하여 기도하였으나

어쩌면 그 기도가

헛되고 무의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도 가벼운 기도를 하고

쉬이 오지 않는 답에

빠른 실망을 하는 것이 우리들이니까 말이다.

 

그렇지만, 그렇다 하여도

나의 나약함으로 그 헛됨속에서 무너지는 마음

다시 가다듬어 오늘도 무릎 꿇고 두 손 모은다.

 

당신의 자식으로 품위를 잃지 않게

마음의 안식을 주시기를

부디 당신의 기쁨이 되는 일에 저를 사용하시옵기를

이 땅에서 오직 사랑으로 살며

영광 돌리는 삶이 되게 도와주시기를 ~~

 

 

                                    첨부이미지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흡을 가다듬는 하루  (0) 2018.06.22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말자~  (0) 2018.05.19
웃고 싶다  (0) 2017.12.03
스팸 신고  (0) 2017.11.28
아침을 기다려  (0) 2017.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