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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호흡을 가다듬는 하루

by sang-a 2018. 6. 22.

 

30도를 넘나드는 기온이

마치 팔월의 뙤악볕을 미리 불러들인 듯 하다.

 

설정해둔 알람을 습관처럼 누르고 다시 잠들던 나에게

휴식을 주는 날이다.

 

모처럼 아이들과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흐믓한 시간을 가졌다.

내마음엔 아직도 어린 아이들을 품고 있는데

아이들은 어느덧 장성하여 나를 걱정하고 있다.

 

많은 것을 해주고 싶어도 가진 것이 없어 마음 아파하는 내게

우리는 누구보다도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다 하면서

엄마를 눈물나게 하는 아이들이 고맙다.

 

동생을 아끼는 누나

누나를 좋아하는 동생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행복한 나는

저 아이들의 앞날에 축복이 함께하기를 마음속으로 기도해본다.

 

살아가는 날들에

변화하는 날씨처럼 바람이 몰고온 비가 다녀가고

천둥 번개가 우리 날들을 협박하여도

견디고 나면 마알간 하늘빛을 볼 수 있으리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알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지금은 우리 모든 게 미흡하지만

서로 용기를 주며 응원하기로 한다.

 

세상살이가 힘겨둬도

마음만은 항상 따뜻하고

정신이 타락하지 않는 사람으로 살아주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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