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을 기록하다 ◑

겸허하게 하루를 접다

by sang-a 2018. 9. 16.

 

마음껏 움켜 쥐었다, 날 지나는 바람을

마음껏 품에 안았다, 날 끌고가는 시간을

 

쌓아둔 모래성은 한 순간 흔적도 없이 사라지듯

지나고 보면 부질없다 생각되는 것들 투성이다.

 

그래도 우리는 열심히 했다는 과정에 비중을 두며 순수에 대한 격려를 한다.

조금이라도 잘났다는 소리가 듣고 싶고

어디서든 존재가 드러나야만 살아있음을 느끼며 안도하는 날들이 사실 우리의 모습이다.

 

쉬임없이 긴장하며 살아도

누군가는 사기꾼에게 당하고

누군가는 믿었던 자에게 당하는 세상이다보니 

믿을 자 오직 나 자신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 않은가!!

 

너의 마음에도 들어야 하고

내 마음에도 들어야 하는 삶

 

모두가 힘들었던 여름이 가고 기다리던 구월이 왔다.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무더운 여름을 견디게 해주었듯

놓지 않으면 결국 내가 원하는 삶이 오겠지 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 자신과 적당히 협상하며 살지 말자고 -

조금 힘이 들어도 아니다 싶으면 돌아가자고 -

 

빈 의자에

가만히 내려와 앉아 있다가 다시 떠나는 하나의 잎이 내게 말하길

그것이 인생이야

여기 네 곁에 무엇을 둘래? 한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하여 섭해하지 말자

그들은 그들의 삶을 살면 되고

나는 내가 마음으로 행복한 길을 택하면 되는 것.

각자 자기 길을 가면 되는 것이다.

 

좋은 사람이 내 곁에 있고

날 응원해주는 사람이 내 곁에 있다.

다를 뿐이다. 사람들은 서로~~

힘을 내자.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카 결혼하던 날  (0) 2018.10.15
새벽, 그 언저리  (0) 2018.10.05
호흡을 가다듬는 하루  (0) 2018.06.22
너무 많은 생각은 하지 말자~  (0) 2018.05.19
기도의 보금자리에서  (0)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