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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새벽, 그 언저리

by sang-a 2018. 10. 5.

 

시월이 되고 이제서야

가을 안으로 돌어온 느낌이 듭니다.

 

가을의 전령사라 불리웠던 코스모스와 잠자리들을

여름부터 쉽게 만나게된 것이 까닭일 수도 있겠고

갑자기 가을과의 간격을 확 좁히고 싶어진

마음 탓일 수도 있겟습니다.

 

이우야 아무래도 상관 없습니다.

 

자연의 섭리에 대하여

또, 하늘의 뜻에 대하여

쉽게 이해도 설명도 어렵겠지만

사계절의 경계를 허물고 늘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지 싶습니다.

 

인생의 참뜻을 알려주는 스승인 셈이지요~~^^

 

올해도 아까운 시간들과 에너지를 쓸데없는 일에 많이 허비 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위안하고 싶지만

휘감은 나이가 부끄럽게 세속에 흔들려

중요 하지도 않은 것에 욕심 부린 적이 많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요한 시각

모서리에 박힌 하루를 끄집어냅니다.

다행히

아직 아침은 멀리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속의 나와 내면의 나를 함께 만나게 되느 지금

홀로 깨어 있는 이 시간이 참 좋으네요.

 

이 가을엔

진정한 풍요를 내안에 담으며

천천히 물들어가도록 해야겠습니다.

 

가끔씩 들려오는 바람 소리에서 깊고 정갈한 차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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