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그 언저리
김나연
따스한 불빛이
가끔씩 드는 새벽
자맥질로 분주했던 하루를 소독한다
경건히
미칠 수만 있다면
가을 따윈 필요 없다고
우리가 겯고 있는
세상 숲에서
버리고 가야 할 욕심의 편린들은
고요히
서로에게 가는 길
혹은 울컥, 같은 거라고
새벽, 그 언저리
김나연
따스한 불빛이
가끔씩 드는 새벽
자맥질로 분주했던 하루를 소독한다
경건히
미칠 수만 있다면
가을 따윈 필요 없다고
우리가 겯고 있는
세상 숲에서
버리고 가야 할 욕심의 편린들은
고요히
서로에게 가는 길
혹은 울컥, 같은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