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쉬운 삶을 사는 이는 없겠지요.
제가 강하진 못하지만 비겁하게 도망가진 않았습니다.
부딪혀 깨지고 타협점을 찾지 못해 관계가 힘든 세상살이 중에도
쉬 화내지 않으려 제 감정을 최대한 자제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상황에 그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으며
그러한 저의 행위가 과연 옳았는지 그조차도 정말이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 모두 알고 계시는 주님
입장 차이니까 원망은 하지 않습니다.
직장이라는 조직생활에서는 개인사는 사사로운 것일 수도 있을테니까
저도 잘못이 있겠지요. 큰 것을 원하며 사는 것도 아닌데 녹록치 않습니다.
조금만 이해하면 웃으며 함께 갈 수 있는데
제 마음과는 거리가 멀기만 합니다.
하지만,
저도 맑은 사람으로 주어진 삶을 살리라 하면서도
불쑥불쑥 차오는 욕심으로 저의 감정과 다른 행동 양식을 보일 때도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저 같은 죄인이 무엇이라고
저의 손 놓지 않으시고 이끌어주시는 주님
오늘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았습니다.
아직도 방황하는 어린 양을 위하여
사랑하는 이에게 크신 은혜로 증거하시어
저로 하여 스스로 엎드려 기도하게 만드시는 주님
제 마음에 비가 내립니다. 미련은 갖지 않겠습니다.
제가 지금보다 더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여도
마음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잘 사는 것입니까?
주님 보시기에 기쁨이 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저를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우리를 죄악으로부터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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