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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남해여행

by sang-a 2019. 8. 12.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섬들과 초록 숲

그리고, 이 여름날을 즐기는 사람들 -

 

한낮의 열기로 턱까지 차오는 숨을 고르는 일이 아직은 힘이 들어

그늘이 좋고 시원한 바람이 반갑습니다.

 

그래서 ~ 이번에는 형제들과 길을 떠났습니다.^^

속이 뻥 뚤릴 것만 같은 푸른 바다와

조용히 자기성찰을 하는 듯한 섬들을 돌며 만났던 곳들이

설렘과 많은 울림을 줍니다.

 

훌쩍 길을 나섰을 때도 좋겠고 가족 여행지로도 흡족함을 얻게 될 곳들이라 여겨집니다.

 

▶ 삼천포 해상 케이블카  → 삼천포대교 → 남해 토피어리 정원 → 남해 원예예술촌

 

삼천포 해상 케이블카는 대략 40여분 가까이를 바다 상공과 숲위를 오가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관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아찔하면서도 감동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습니다.

 

먼 곳으로 시선을 보내어 아무도 몰래 잠시 이 감정을 느껴봅니다.

 

보이는 많은 배들은 유람선도 일부 있지만 문어잡이 하는 배들이라 합니다.

 

멋진 삼천포대교를 지나 남해로 달려 찾은 토피어리 정원은 좁다란 시골 마을길을 따라

찾아가는 묘미가 있었고 정성들여 가꾸어가고 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계속 꾸며가고 있는 중이라 합니다.

더위에 찾은 이들을 위해 아이스박스에서 시원한 물 한 병씩을 꺼내 건네주는 배려가

감사합니다.

많은 동물 가족들을 표현한 작품들부터 쉼을 할 수 있도록 숲이 있는 곳에 평상도 만들어져 있고

해먹도 있어 편안히 누워보고픈 충동이 절로 들게 합니다.

 

시원한 숲이 만들어주는 그늘과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참 상쾌합니다.

평상에 앉아 잠시 더위를 피한 후 

준비되어 있는 투호로 간식내기 대결도 해봤습니다.

 

태양아래 길위가 너무도 뜨거운 여름날엔 숲과 바다와 바람이 상위 인기 순위안에 드는 것이 당연합니다.^^

 

토피어리 정원을 뒤로 하고 다시 굽이진 마을길을 나와 창선대교를 건너 원예 예술촌으로 달립니다.

전에 가봤지만 이번엔 여럿이 함께 하니 즐거움도 배가 되었는지 더 많이 웃게 되었고

매 순간들이 사는 맛으로 다가와 가슴에 젖어듭니다.

 

무더위에 너도 나도 많이 지쳐가고 있는 때라 보양식(?)으로 맛난 회를 먹고

돌아다니기 더워 탁월한 선택인 물회를-

다시 원기보충이 필요하다며 장어구이를 먹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행중 만난 거 먹었던 즐거움이 절반은 차지했지 싶네요. ^_^

 

암튼,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뭘 먹은들 맛이 없을까마는 맛난 음식도 여럿이 먹으니 더 맛있긴 하더군요.

모두들 사진 찍는 걸 싫어해서

초상권 침해라 할까봐 몰카한 몇 장의 사진도 생략합니다.

 

그저 이런 하루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살아가는 날들에 잠시 휴식을 주는 여행지로 ~ 추천합니다.

 

                                               === 삼천포 해상 케이블카 ===

 

 

 

 

 

 

 

 

 

 

 

 

 

 

 

 

 

 

 

                                             === 토피어리 정원 ===

 

 

 

 

 

 

 

 

 

 

 

 

 

 

 

 

 

 

 

                                                  === 원예 예술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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