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있는 십리포와 을왕리 해수욕장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옹진군 영흥면에 있는 십리포-
대부도.오이도와도 가까운 곳입니다.
썰물 때를 기다려 바지락을 캐는 아낙들이 저 멀리 아득한 곳까지 들어가 있습니다.
칼칼하고 맛깔나면서 배 터지게 많은 양의 바지락 칼국수가 생각나 침이 고입니다.
소사나무 군락지를 지나 야영지가 있고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산책로가 잇어 좋은 곳이지만 아직은 한가로운 풍경입니다.
을왕리는 예전에 친구들과 자주 다녔던 곳으로 중구 을왕리에 있으며 늘목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많은 식당과 숙박시설이 잘 되어 있어
단체로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초입부터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소나무 숲에서 더위를 피하다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추천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십리포와는 달리 을왕리에선 해수욕하는 이들도 많아 벌써 여름을 즐기는 그들이 부러운 순간입니다.
뛰어들지 못하는 대신
탁 트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커피숍에서 아이스티 한 잔 마시는 여유 -
잠시의 외출이 가져온 행복입니다.
마라톤 선수들이 긴 시간을 잘 달리기 위해선 호흡법이 중요하듯
우리 삶에도 알맞는 호흡 조절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열심히만 산다고 잘 사는 것은 아닐테니 말이지요.
소중한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면 주어진 시간도 허비할 일은 아니고
건강을 잘 관리하여야 하겠습니다.
버거운 언덕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수월한 구간이 온다는 것쯤은 누구나 이미 잘 알고 있으니까 -.
강한 정신과 인내가 많이 필요합니다.
인생을 잘 살아가기 위한 호흡조절엔 말입니다.
눈에 담느라 제대로 된 사진이 몇 장 없지만
장맛비가 다녀간 날에 좋았던 기억을 소환하며 적습니다.
*** 십리포 해수욕장 ***
***을왕리 해수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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