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로보다는 해로교통이 먼저 발달된 곳
대부분의 섬들이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곳
남해안 중앙부에 있틑 농영은 유인도만 하여도 43개 정도 된다는데
그 중의 하나인 사량도에 대한 아름다웠던 기억을 소환하며
다른 섬들에 대한 기대감도 커 모두 만나보고 싶어집니다.
여행은 언제나 계획하면서부터 이미 시작되는 것이지요.
일정이 빠듯하여 일찍 출발하였습니다.
찬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것 중 국도의 매력은 참 많습니다만
그가운데 하나는 농사지은 싱싱한 작물들과 만나는 일입니다.
맛있는 사과와 귤 한 박스를 사고 덤으로 얻은 귤 몇 개는 이동중 수분보충용으로 먹을 것입니다.
서피랑마을로 가는 길에 예쁜 학섬휴게소에서 잠시 통영의 바다를 내려다보고
사진 몇 컷 추억으로 남깁니다.
서포루 주위로 예쁜 정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추운 날씨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가로운 듯 합니다.
서피랑의 명물 99계단의 가파름을 보며 헉 하고 미리 겁낼 필요는 없습니다.
숨이 차오르기도 전에 아름다운 포토존과
푸른 파도, 고래...등 시원한 그림들이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까닭입니다.
또, 계단을 밟을 때마다 통통통 상큼하게 울리는 피아노계단도 재미납니다.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피랑은 사투리로 벼랑을 뜻하는 말이라 합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자칫 흉물스러워질 수도 있는 마을을 벽화로 옷 입혀 정겨운 마을로
서피랑입니다.
서피랑 마을을 나와 해저터널로 향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통영과 미륵도 사이의 왕래가 많아져 동양 최초로 바다밑에 조성된 터널입니다.
내부구조는 단조롭습니다.
더 깊이 들어가면 공사 당시 사진과 지금은 통제되었지만 완공 후 차량이 드나들던 장면이 담긴
사진들이 있다는데 입구에서 조금만 들어가다 되돌아나왔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회정식으로 점심을 먹고 해양수산과학관으로 향합니다.
이동거리가 멀지 않아 다행입니다.
빠듯한 하루의 시간만 주어진 여유라서 한 곳에 오래 머무를 순 없습니다.
바다와 인간, 과학이 어우러진 친환경 자연학습장입니다.
바다에서의 거친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의지와 애환도 짐작해보고
전시실에서 굴, 진주등 많은 수산물과 작업의 발전 진행과정에 관한 자료들을 봅니다.
진시실을 돌아 밖으로 나오면 500~1,000만년전(신생대)의 나무화석인 규화목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찬 하늘빛을 지붕삼아 저 아래로 더 시린빛의 바다를 배경삼아
규화목들을 감상하는 시간이 겨울이라는 계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감정이라 생각됩니다.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문학관과 동피랑벽화마을이 남았습니다.
남망산조각공원은 어두운 시간이라 사진으로 담아내진 못하고 둘러만 보았습니다.
'◐ 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충공원 (0) | 2021.02.20 |
---|---|
통영을 다녀오다 - 2편 (0) | 2021.01.10 |
남해 금산을 찾아서 (0) | 2020.10.04 |
♣ 서산 해미읍성과 진안 마이산탑사 ~♡ (0) | 2020.08.27 |
♣ 태안과 만난 여름 ~♡ (0) | 202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