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면 전국 어디든 꽃몸살을 앓았었지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대단위 이동은 삼가야 하니
나들이에도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생가입니다.
나라잃은 민족의 설움에 대하여 가늠조차 어려운 후손들에게
민족의 얼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세워진 천안 독립기념관.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조상들의 자취를 따라갑니다.
가슴이 젖을 준비를 하고 --
넓은 광장을 한참 걸으면 51m의 거대한 겨레의 탑이 보이네요.
태극기 마당옆으로 백련못 (인공연못)과 우측으로 실물크기의 광개토왕비가 있고
동야 최대의 기와집 양식을 자랑한다는 기념관의 상징 겨레의집이 나옵니다.
3.1마당. 수장고. 무궁화동산. 추모의자리등 하루의 충분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제1 전시실 - 겨레의 뿌리에서부터(선사시대의역사~조선후기 자료까지 전시)
제7 전시실 - 함께하는 독립운동까지
삼국신화도 들려주고 백제실에선 7세기 초 뛰어난 공예기술도 보여주고
신라의 당과 일본과 활발했던 해상무역이나 고려시대의 불교문화
임진왜란 당시 전쟁터 재현해놓은 곳도 좋고
봉오산 전투 현장과 임시정부 요인들의 모습까지 --
전시실마다 손소독과 열체크까지 세심하게 한 후 모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오니 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군요.
세기를 거쳐 지금 우리의 살미 있기까지
참으로 굴곡진 변천사가 있었고 선조들의 용기있는 큰 자기희생이 있었음을
새삼 느끼게 되어 고개숙여 감사하게 됩니다.
유관순 기념관과 생가를 끝으로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하루가 다르게 꽃들이 화려해지고 있습니다.
처연한 몸짓이 안타까운 목련은 벌써 지고
이제는 바람에 흩날리는 벚꽃의 무대가 기대되는 삼월 끝자락입니다.
살며 나의 꿈으로 가는 길이 아득할지라도 그릇된 욕심안에는 갇히지 말고
힘차게 한 걸음씩 걷자 나에게 말합니다.
창너머 운동장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참 자랑스럽습니다.
매일 뜨고 지기를 반복하며 우리를 키우는 태양에도 감사하게 됩니다.
기쁜 내일이 함께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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