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와 붕괴등으로 수 세기를 지나며 만들어진 대자연의 장엄함. 그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의 미궁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중국 중남부의 푸젠성에 위치한 장가계.
장가계를 가보지 않고는 백세가 되었어도 나이들었다 말하지 말라 한다지요. 그래서, 다리 힘 빠지기 전에 다녀왔습니다. 4박 5일간의 빡센 일정으로 < 천문산 천문동. 유리잔도길. 귀곡잔도. 십리화랑. 미혼대. 천하제일교. 황룡동굴.보봉호수. 호선쇼. 사석화 박물관> 등이었습니다.
중국은 모든 땅이 국가 소유인데 유일하게 장가계는 개인소유라 합니다. 우리나라 관광객이 최고로 많이 다녀갔을 때가 2019년도에 60만명이 다녀갔다고 하는데 저는 이제서야 찾게 되었네요..^^
천문산 천문동
천문동은 장가계의 남쪽. 해발 1,500미터 정도에 있는 석회암 동굴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높이 131.5 깊이 60 넓이 57m이며 옛 이름은 숭량산입니다. 1999년도 세계에어쇼에서 경비행기가 동굴을 통과하는 묘기를 보이며 유명해지기 시작했고 천문동을 걸어서 오르내리는 999개의 가파른 계단도 있고 에스컬레이터도 있습니다.
사나운 바람을 피하기 위해 먹거리 파는 상점안에서 따뜻한 음식들로 몸 녹이는 모습들. 장가계의 상징인 케이블카의 길이는 무려 7,455미터로 천길 낭떠러지와 그 장엄함에 압도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날씨에 따라 좌우되는 이번 여행은 일년중 200일은 비가 내린다는 곳에서 비를 만나지 않기만을 바랐는데 피해갈 수 없는 하루였고 살짝 내린 눈으로 유리잔도를 걸을 땐 살얼음으로 미끄러워 순간순간이 아찔했습니다.
추위와 멋진 설경을 교환한 셈이었습니다. 두 눈 똑바로 뜨고 아름다운 풍경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려서천길 낭떠러지를 어찌 보겠는지요? 케이블카도 그렇고 이 험난한 코스에 잔도길을 만든 것도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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