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봄 3.(광양 백운산.구봉산전망대....)

백운산은 전남 광양시 다압면.옥굥면.진상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22.2m입니다.

소백산맥 말단부에 솟아있으며 노고단.반야봉이 있고 급경사를 이루는 산으로 정상에 오르면

웅장한 지리산과 굽이져 흐르는 섬진강, 다도해에 흩어진 섬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고로쇠나무 숲이 울창하여 고로쇠나무에서 나오는 약수가 유명해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돌산이라 오르고 내릴 때 조심스러워 힘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산이나 그렇듯 잠시 쉬며 마시는 생수 한 모금이 그렇게 달콤할 수 없고

땀을 식혀주는 한 줄기 바람이 또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습니다.

꾹꾹 누르고 살았던 억울한 일 하나쯤 무언으로 털어놓으며 나무를 만집니다.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혼자 조용히 오르기도 하고 둘이서 혹은 셋이서 담소를 나누며 산을 오르는 사람들

속으로 생각할 것이 많은 사람은 마음을 정리하는데 힘이 되어주니 살아가는 날들에

버팀목이 산이될 것 같습니다.

높이 솟아 수 천 년을 살아도 결코 거만하지 않은 산입니다.

 

★구봉산 전망대

광양 서천면 장미의 공원

백운산에서 내려와 남는 오후의 시간을 이용해 장미의 공원과 무지개 다리, 구봉산 전망대까지 잠깐씩 들렸습니다.

입장료도 없이 지자체에서 이렇게 주민들을 위한 공원을 조성해서 산책코스로 꾸며놓은 것에 박수를 보냅니다.

꽃값도 비싼데 오월의 여왕이라는 장미들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있네요.

 

★무지개 다리

야경이 멋있어 유명하다하여 들렀는데 낮이라 그런지 그저 평범하였고 바람이 너무 강하여 걸을 수가 없을 지경이라

사진만 몇 컷 찍고 중간쯤 가다 되돌아왔습니다.

 

★구봉산 전망대

구봉산(해발 473m)에 설치된 정망대로 순천, 여수, 하동, 남해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9.4m의 붕수대가 자리하고 있어

일출, 일몰 명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posco광양제철소, 이순신대교, 광양항,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볼 수 있습니다.

                                       (  5.15일 스승의 날이자 부처님 오신날에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