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887.3m로 조계종의 중흥 도량산이 되면서 조계산이라 부르게 되었으며 송광산이라고도 합니다.
197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모두 계곡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는 산.
송광사.선암사등의 유명한 사찰과 문화재가 있는 곳으로 특히 송광사는 승보사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절이며 선암사는 백제 성왕 때 아도화상이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산물로 산채과 고로쇠약수도 있습니다.
송광사 - 마당재 - 굴목재 - 선암사를 잇는 등반코스가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조계산 보리밥집이 있는 방향에서 오르는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분명히 큰굴목재 방향으로 가고 있었는데 어느새 작은굴목재로 가고 있네요.ㅠ~~~
그늘이 많아 이만하면 시원한 편이고 인적 드문 평일입니다. 어쩌다 만나지는 사람들 몇 있습니다.
계속 물소리 들으며 가다가 계단을 오르다가 다시 흙길을 걷는 길이고
참나무가 많은 산인 듯 합니다.
배바위 옆에서 잠시 숨 돌린 후 장군봉까지 올라 인증샷 남기고 내려오다가
넓은 바위에 자리깔고 시원한 물소리 들으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산에 와서 빠질 수 없는 식후의 달달한 믹스커피까지 마시고나니 참으로 평화가 옵니다.
마음아 단순해져라 단순해져라 하면서 숲이 물이 바람이 이야기합니다.
마음껏 귀 열어놓고 올랐다 내려오니 오월 오후의 따가운 햇살이 온 몸으로 내립니다.
잠시 다녀가는 여행객이 산이 품은 큰 마음을 어찌 다 읽을 수 있으리오?
하지만, 몇 해를 살았는지도 모를 나무들과 풀꽃은
서로에게 마음길을 내어 아픔과 추위 보듬어가며 살고 있을테지요.
오늘 이 여행객은 숲의 영역에 잠시 다녀가며 그들에게 바람이 있다면
나의 가난한 남루를 이해해주기를 ~
아직도 내 영혼은 허기져 있음에 대하여 ♥~~~
'◐ 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 2. 북파로 다시 찾은 천지와 장백폭포 (2) | 2024.09.25 |
---|---|
백두산 -- 1. 서파로 오른 천지. 금강대협곡 (2) | 2024.09.25 |
남도의 봄 3.(광양 백운산.구봉산전망대....) (0) | 2024.05.22 |
남도의 봄 2.(화순적벽과 세량지.만연산) (0) | 2024.05.22 |
남도의 봄 1.( 보성 일림산) (0) | 2024.05.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