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파로 다시 찾은 천지입니다.
서파에서 못 보게 되는 경우 산문으로 이동해 북파 천문봉 등정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운이 좋아 어제는 너무도 청명한 날씨 속에서 서파로 올라 천지를 보았었는데
오늘은 완전히 바람도 심하고 어제와 다른 얼굴을 합니다.
바람막이 점퍼에 우의까지 껴입어 꼭꼭 여미고 오르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입니다.
게다가 사람도 어찌나 많은지 복잡한데다 중국사람들 톤 높은 목소리에 사진찍으려는데
양보도 잘 하지 않고 참 적응안됩니다.^^
그래도 서로 이해해야죠. 여행왔는데 즐겁게 즐겁게~~
쉽게 오는 곳이 아닌만큼 모두 좋은 추억의 사진첩을 만들어가야 하니까요
모습을 쉽게 보여주지 않으려는 천지와 바람 추위를 견디며 기다리는 사람간에 밀당이 시작되었습니다.
보여줄까 말까
귀퉁이만 잠시 보여주고 다시 감추길 수차례 반복하더니 드디어 마음을 열자 생각했는지 경계를 풀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천지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천지를 보고 내려와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했습니다. 다시 아찔한 길을 내려옵니다.
★. 장백폭포
백두산 천지의 북쪽에 위치.
천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높이 68m의 절벽을 따라 떨어지며 형성된 폭포이고 주변은 특별한 온천지대입니다.
유황성분으로 지표면이 노랗고 흐르는 온천수에 삶은 계란돠 옥수수가 이곳에선 인기가 많습니다.
설치된 무대에선 한족과 소수민족들로 구성된 무용단이 시간마다 춤도 추고 악기를 연주하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첫 날 두만강 가는 길에도 유난히 옥수수밭이 많다 했는데 가는 곳마다 옥수수 먹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재배된 옥수수 대부분은 정부에서 사료용으로 사들이기 때문에 농민들이 판로 걱정은 안한다고 합니다.
가는 곳마다 옥수수를 팝니다. 한 개에 천원.
여기 꽃들도 똑같네요. 맑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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