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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을 기록하다 ◑

시조집이 나왔다

by sang-a 2024. 10. 15.

먹꽃을 피우다 시조집이 나왔다.

언제나 시를 쓰는 건 어렵고 그 글을 모아 세상에 내놓는 일은 더 조심스럽다.

설익은 글들을 언제까지 퇴고해야 하는가하는 고민이 늘 따르지만

산고끝에 출산한 셈이다.

살며 내게로 와준 소소한 행복들의 감정들이, 가시처럼 박혀 빠지지 않는 상처의 아픔들이 모두 내안에 있다.

나와 함께 자라고 나와 함께 늙어가는 내안의 나.

나는 이제 또 어떤 글을 쓸 것인가?

가볍고 따스하고 어둡고 추운 것들과 

노래하고 춤추는 이면에 냉혹하고 잔인한 현실이 있고 그 안에서 살아남아야하는 사람들의 눈물...

모든 건 희망으로 귀결되어야 우리가 살아가는데 힘이 될테지. 그럴 필요가 있지.

하지만, 어찌 세상사가 좋은 날들만 있다던가?

갑이 되고 싶은 사람들

배려는 사라지고 말만 난무하는 곳에서

철없이 살아가기엔 너무 아픈 것들이 많은 세상이다.

온기가 필요한 세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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