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舍)은 사람(人)이 길(吉)하다
세상 사람들이 집을 굉장하고 화려하게 지어 사는데 거처가 사치스럽고 넘치는 자는 곧 화를 당하기 마련이고, 작은 집에 베옷으로 검소하게 생활하는 자는 마침내 명예와 직위를 보전한다. 일찍이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하였더니 종실(宗室) 고흥수가 자리에 있다가 “들으니 큰 집은 옥(屋)이라 하고 작은 집은 사(舍)라 하는데, 옥(屋)자는 송장이 이른다(尸至)는 말이요, 사(舍)자는 사람이 길하다(人吉)는 말이니 큰 집에 사는 사람은 화를 받고 작은 집에 사는 사람은 복을 받는 것이 괴이할 것이 없다.”고 하였다. 이 말을 듣고 내가 “이것은 파자(破子)한 말로서 예언이 될만하다.”라고 하였다. -<思齋摭言>에서- 분수에 맞는 사고와 생활, 그것은 겸손과 맥을 같이하는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덕목입니다. 설혹 작은 집에서 살면서 복을 받지 못한다하더라도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것이요, 근심 걱정이 없으니 부족할 게 무엇이겠습니까? 외식(外飾)을 자랑삼는 현대인들과 비교하면 커다란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덕목을 위한 가르침을 얻기 위하여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각색하여 전하고 계시는 이석규교수님의 메시지를 모아 이곳에 옮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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