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치 않은 고조선관련 유적.유물 도록을 옮긴 것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되어 있는 도판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이 도판들은 독립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자료는 '소나무'사의 [고조선 (1990. 8. 31 , 유 엠 부찐)]에서 발췌했으며 소나무사는 북한의 '조선유적유물편찬위원회'편, [조선유적유물도감-고조선.부여.진국편 (평양;1989)]에서 발췌하거나 압축 요약한 것이라 한다.
깡상 돌덧널무덤 (崗上石槨墓)
연대 : 기원전 8세기 ~ 기원전 7세기
위치 : 랴오닝(遼寧)성 뤼따(旅大)시 깐징쯔(甘井子)구
깡상 무덤은 랴오똥 (遼東)반도 남쪽 끝 허우무청(後牧城)역 북쪽 400m 지점의 언덕 위에 있다. 묘역은 동서 28m 남북 20m의 장방형으로 쌓고 다시 3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23개의 무덤구덩이가 있는데, 7호 무덤을 중심으로 방사선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7호 무덤은 장방형의 큰 판돌을 잘 다듬어 바닥에 깔고 한 가운데 널을 올려놓기 위한 턱까지 만들었다. 나머지 무덤들은 바닥에 자갈이나 작은 판돌을 깔았을 뿐이다.
이 유적에서는 무기, 치레거리를 비롯한 청동기, 석기, 질그릇 등 20여 종 870여 점의 유물이 나왔다.
유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비파형 단검이다. 검몸은 끝이 예리하고 그 한 가운데 있는 돌출부가 날카로우며 돌출부 아래 부분은 비파 모양의 곡선으로 되었다. 비파형 단검의 주된 특징은 검몸과 검자루 및 검자루맞추개를 따로 만들어 그것들을 조립하여 쓰게 되어 있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형식은 고조선 특유의 것으로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질그릇은 모두 바탕흙에 모래를 섞은 갈색 그릇이다. 그 가운데 키가 낮고 겹싼 아구리가 넓은 단지에는 미송리형 단지의 고유한 입술모양 덧붙이가 있다. 이것은 이 무덤의 질그릇이 미송리형 단지와 같은 갈래에 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깡상 무덤의 비파형 단검 문화는 이보다 앞선 시기 즉 수앙황(雙方) 유적이나 얼따오허쯔(二道河子) 유적의 문화를 바탕으로 해서 나온 것이다.
수앙황(雙方) 돌상자무덤은 비파형단검 관계 유적으로는 가장 이른 기원전 12세기의 것이다. 여기에서 나온 비파형 단검은 돌기가 밋밋하고 검끝 가까이에 있으며 그 아래의 오므라든 부분도 검끝 가까이에 있어서 초기 비파형 단검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질그릇은 부드러운 모래가 섞인 흙으로 구워낸 것으로 그릇살이 얇고 아구리는 약간 해바라졌으며 바닥에 작은 굽이 있다. 띠 모양의 손잡이가 배 부분의 양쪽에 있고 그 사이에는 입술형 장식이 있으며 그 귀에 네 줄의 줄무늬가 있다. 이러한 질그릇은 얼따오허쯔2호 무덤에서도 나왔다. 얼따오허쯔(二道河子) 무덤에서 나온 비파형 단검은 칼날의 돌기가 칼끝에서 약간 내려와 있고 돌기 아래부분의 검날이 비파처럼 풍만한 곡선을 이룬 단검이다.
비파형 동검 출토 상태
비파형 동검 (길이 28.5 cm)
질그릇 (높이 9.75 cm)
(수앙황 무덤 출토 유물) (수앙황 무덤 출토 유물)
비파형 동검 (수앙황 무덤 출토 유물)
(얼따오허쯔 유적 유물) (얼따오허쯔 유적 유물)
<자료출처> http://myhome.naver.com/godaesa/gojoseon/gojosunheadframe
'◐ 고전 산책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구려자료.광개토왕릉 2. (0) | 2007.03.08 |
---|---|
고구려자료. 광개토왕릉 1. (0) | 2007.03.08 |
고구려의 국가형성 (0) | 2007.03.08 |
고조선의 역사 6.7 (0) | 2007.03.08 |
고조선의 역사 3.4.5 (0) | 2007.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