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멸- 도요새와 조개 (중국 고사)
조개가 햇볕을 쬐려고 갯벌에 나와 입을 쫙 버리고 있었을 때, 도요새가 부리로 조갯살을 쪼았습니다. 조개는 입을 꽉 다물었습니다.
“조만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여기에는 아마 죽은 조개가 누워 있을걸.”
도요새가 말했습니다.
“조만간 내가 너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여기엔 아마 죽은 도요새가 쓰러져 있을걸.”
조개가 말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서로 양보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데, 마침 지나가던 농부가 웬 떡이냐 싶이 둘을 냉큼 집어가 버렸습니다
-마가렛 리드 맥도널드 지음 <마음에 평화를 주는 좋은 이야기>에서-
어부지리(漁父之利)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어쨌거나 다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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