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산책로 ◑148 뵈올까 / 이육사 뵈올까 / 이육사 1 뵈올까 바란 마음 그 마음 지난 바램 하루가 열흘 같이 기약도 아득해라 바라다 지친 이 넋을 잠재울까 하노라 2 잠조차 없는 밤에 燭태워 앉았으니 이별에 病든 몸이 나올 길 없오매라 저 달 상기보고 가오니 때로 볼까 하노라 이육사 시조 첫 발견… 1942년 신석초에 보.. 2012. 7. 12. 비키니 섬 / 이호우 비키니 섬 이 호 우 방향 감각을 잃고 해매다간 숨지는 거북 끝내 깨일 리 없는 알을 품는 갈매기들 자꾸만 그 <비키니>섬이 겹쳐 뵈는 산하(山河)여. 2012. 6. 30. 안개 / 민병도 안개 민 병 도 새벽부터 스멀스멀 안개가 숲을 먹는다 오래 굶은 짐승처럼 산을 통째 먹는다 길 없는 길을 걸어와 마을마저 삼킨다 몽유의 붉은 혀가 기갈을 다 채울 무렵 슬픔이 두려운 비폭력 평화주의자처럼 민초의 뜨거운 피도 잠시나마 안는다 하지만 삼키지 못한 맑은 물소리 앞에 .. 2012. 6. 12. 몽유도원도 (안견의 몽유도원도) ▲ 안견, 몽유도원도(조선 1447년, 38.6 x 106.0cm 일본 덴리대도서관 ▲ 몽유도원도 전도 ▲ 안평대군의 발문 한국미술사의 불후의 명작인 안견(安堅)의 <몽유도원도 夢遊桃源圖>는이제까지 국내에서 세 번 전시되었다. 198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옛 조선총독부 건물에.. 2012. 5. 26.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