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산책로 ◑148 오우가 (五友歌)/ 윤선도 오우가 / 윤선도 구름빛이 좋다하나 검기를 자로한다 바람소리 맑다하나 그칠적이 하노매라 좋고도 그칠뉘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일로 피면서 쉬이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않을 손 바위 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 2014. 3. 2. 사설시조 감상/간밤에 자고 간 그 놈 간밤에 자고 간 그 놈 아마도 못 잊겠다 와(瓦)야 놈의 아들인지 진흙에 뽐내듯이 두더지 영식인지 꾹꾹이 뒤지듯이 사공의 성녕인지 상앗대 지르듯이 평생에 처음이요 흉측히도 얄궂어라 전후에 나도 무던히 겪었으되 참맹세 간밤 그놈은 차마 못잊을까 하노라 ---------------------------------.. 2013. 11. 30. 사설시조 감상/耕春麥 살구꽃 봉실봉실 핀 밧머리에 이라이라 하는 져 농부야 이 무슨 곡식을 시무랴고 봄밧을 가요 예주리 천자강이 홀아비콩 눈끔적이 팟 녹두 기장 청경차조 새코깨르기 참깨 들깨 농부 쥐눈이 참수수를 갈랴하나 그 무엇슬 스무랴 하노 그것도 저것도 다 아니오 구곡 장진 신곡 미등할 때.. 2013. 7. 12. 시조시인이 애송하는 옛시조 12 시조시인이 애송하는 옛시조 12 1.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둘에내어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룬님 오신날 밤에 굽이굽이 펴리라. 2. 멧버들 가지 꺾어 - 홍랑 멧버들 가지 꺾어 보내노라 님의 손에 자시는 창밖에 심어두고 보오소서 밤비에 .. 2013. 5. 25.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