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을 기록하다 ◑

길위에 생각을 뿌린다

by sang-a 2019. 5. 24.

 

폭염이라니 ~ 오월에 어울리지 않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어지러운 머릿속을 헹구려 길을 걷는 저녁.

 

수 많은 길들 중에는

 

저 끝까지 훤히 보이는 길이 있고

길인듯 아닌 듯 안개속에 갇혀 두려움을 갖게 하는 길도 있다.

 

지나고 보면 길 아니었던 길

지나고 보면 그것이 길이었던 길

 

누군가 먼저 다녀가며 추억을 뿌려 놓은 길

다른 누군가 따라오며 내일을 약속하는 길

 

우리 사는 세상에선 길 아닌 것은 없는가?

 

물론 길 아닌 것은 많이 있다.

다만 사람들이 길 아닌 길에 들어섰을 때 그것을 인지하고도

되돌아오는 용기를 갖지 못하는 이유로 정작 가야할 길을 잃게 되는 것일 뿐.

 

담백한 생각들을 담아가며 마음의 평온유지 수위를 조절한다.

불필요한 생각과 말을 삼가는 것으로 삶의 중심축을 지켜가는 일- 

 

이것이 지금

나를 위한 최선책이다.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을 만난 봄날에  (0) 2020.04.05
시간 참 빠르다  (0) 2019.12.21
내마음에 오는 봄  (0) 2019.03.12
겨울이 따스한 사람들  (0) 2019.02.11
2018 무술년을 보내며  (0) 201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