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일상을 기록하다 ◑

시간 참 빠르다

by sang-a 2019. 12. 21.


지난 해 같았으면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따뜻한 송년낭송회를 하고 있을터이지만

오늘 나는 멀리 해지는 바닷가를 바라보며 하루를 조용히 보내고 있다.


여전히 바쁜 날들이 지나고 행복안에 있지만

이전과는 많은 것들이 바뀌어가고 있는 생활속에 있다.

이런저런 단체로부터 조금씩 발을 빼기도 하며

정답이 없는 인생살이에서 나에게 더 가까이 가는 중이다.


올해도 이맘 때가 되니

여전히 벌써라는 말이 절로 나오고

한 해를 돌아보게 하는 12월도 열흘 정도밖에 남지 않았구나 하며 달력을 본다.

지난 주

잠시 보고온 엄마와 언니, 그리고 아이들과 몇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그동안 일상이있던 것들로부터 멀리 있다보면

불쑥, 그런 생각이 들 때 있다.

거리가 조금만 가까웠더라면 하고 말이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과 늘 함께하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듯

우리는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말로 서로를 격려하며 사는 것이리라.

자기 자리에서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일이

각자의 몫이고 기쁨 아니겠는가


슬픔이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소중한 이들의 위중함은 아프게 다가오는 날 있고

정작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 때

미약하지만 기도할 뿐 견디며

우리는 또 우리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다.


봄을 맞이하기 위하여

스스로 잎들을 다 떨구어낼 수밖에 없는 나목의 마음 헤아리는 시간을 가지며

오늘도 내 좋은 사람들 모두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돌아보면      

감사 해야할 제목이 너무 커서 내가 감내해야할 문제들은 미미하다 할 수 있겠다.

내게 축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살아가는 날들에 언제나 한결같은 마음의 어짐과 지혜를 주십사 기도한다.♡















 


'◐ 일상을 기록하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월이 가는 소리  (0) 2021.09.14
쑥을 만난 봄날에  (0) 2020.04.05
길위에 생각을 뿌린다  (0) 2019.05.24
내마음에 오는 봄  (0) 2019.03.12
겨울이 따스한 사람들  (0) 2019.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