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 사량도 지리산 (지리망산 ) by sang-a 2019. 10. 14. 경남 통영시 사량면에 위치한 사량도 산행 다녀왔습니다.해안선을 따라 전체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량도 지리망산은사람들이 많이 가고 싶어하는 산중의 하나입니다.사량도를 가면서 지리산과 옥녀봉을 찍고 오지 않을 수 없어 완주하기로 하고선택한 A코스는 제게 무척 힘든 산행코스였습니다.^^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가르는 선상에 있을 때만 하여도 여유로움과 설렘의 마음이었습니다.금북개 - 지리망산 - 촛대바위 - 월암봉 - 가마봉 - 출렁다리 - 옥녀봉 - 사량면사무소 방향으로 하산정상이 398m라 하여 쉽게 보았는데 구간마다 험하고 돌과 바위가 대부분이라 다리 피로가 빨리 오게된 원인이었던 듯 합니다.( 체력이 부실했다는 인정은 왜 안하는걸까?? ) 쉬운 산이 있을리 없겠지요'부드러운 듯 보였던 산은 고요하면서 강한 모습이었습니다.인생살이같은 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아찔한 구간을 지나니어느 곳으로 시선을 두어도 온 몸으로 해를 품어 은빛이 된 바다가 있습니다.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지리산 정상 (날씨가 좋은 날 이곳에서 지리산이 보인다하여 지리산이라고도 함)여기저기 자리잡고 도시락과 커피 한 잔으로 즐거운 사람들 - 참 맛납니다. 식사도 이야기도 ~~~다시 힘을 얻었으니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갑니다.아슬아슬한 길을 내어주며 우리에게서 불필요한 생각들을 거둬갑니다.풀포기 하나 나무 하나에서도 산 아래에서 느꼈던 감정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집니다.출렁다리까지 왔습니다.옥녀봉 출렁다리 두 개를 지나니 저 아래로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가 보입니다.이제는 수월하겠거니 예상을 했지만 내려가는 길도 결코 만만치는 않습니다.서두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는 짝꿍의 말에 마음에 여유가 생겼습니다.바람의 내음과 풀들에게서 정겨움을 느끼며 쵸콜릿 하나 물고 천천히 내려와도 된다는 안도감에다리는 풀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콜벤으로 내지 (사량도)여객선 터미널에 도착하여 쉬면서 옥녀봉 전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자니 우리가 타고 나갈 5시20분 배가 들어옵니다.이제 어둠이 내리고 있습니다.산은 내일 다시 날이 밝을 때까지 사람들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지금과는 전혀 다르게 위험한 곳이 되겠지요.우리가 떠나는 용기를 갖는 일도 어쩌면 저녁에 돌아갈 집이 있다는 안도감이 있기에가능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일교차 심한 요즈음앞으로 더욱 기온이 떨어지겠지요.몸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사랑으로 따스한 나날 되시기 바라겠습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 달과바람 』김나연 '◐ 여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양 매화마을의 봄을 만나다 (0) 2020.03.13 붉은잎 안부 (0) 2019.12.01 시월의 향기와 빛깔을 찾아서 (0) 2019.10.12 아름다운 하동으로 길 떠나다 (0) 2019.08.30 아름다운 섬 신안으로 (0) 2019.08.19 관련글 광양 매화마을의 봄을 만나다 붉은잎 안부 시월의 향기와 빛깔을 찾아서 아름다운 하동으로 길 떠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