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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통영을 다녀오다 - 2편

by sang-a 2021. 1. 10.

2007년 철거위기에 놓였던 낙후된 마을을 시민단체가 전국벽화공모전을 열어

지금의 통영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만들었다 합니다.

통영의 벽화마을입니다.

지금도 계속 보완해가고 있는 노력의 흔적들이 보입니다.

천사의 날개라든지 나비포토존같은 것들도 나중에 추가된 것입니다.

통영의 아름다운 일몰을 보는 장소로 꼽힌다는데 약간의 아쉬움이 있습니다.

달아공원입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신분간의 다른 운명과 인간간의 갈등을 그린 대하소설 토지.

김약국의 딸과 파시등의 작가 박경리문학관입니다.

하동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이곳에는 작가의 묘소가 있습니다.

추모공원으로 오르는 산책로는 생략했습니다.

전시실에서 작가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데 글세계의 넓이와 깊이를 보며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는 작가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걸음 빠른 겨울 하루에 보폭을 맞추느라 바삐 움직였습니다.

섬세한 눈길로 바라보지 못했을 곳에 대한 아쉬움은 여전히 있지만

이 또한 여행자의 마음이거니 합니다.

하루가 어둠안으로 들면 우리는 집으로 향하여

추위에 얼었던 몸을 녹이며

따스한 가족이 있어 행복한 하루에 대하여 감사하게 됩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