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에 내려앉은 이슬이 말 합니다.
새 하루를위한 우리들의 인연은
밤으로부터 새벽을 달리며 이미 시작되고 있었노라고
지나간 여름도 그러했고
다시온 가을 역시 바람에 스치듯 매일 길을 재촉할테지만
만추라 이름짓기전에 그들이 나를 부른 이유를 꼭 들어야겠습니다.
"가을아~
내 너를 향한 마음을
눈물겨운 기다림이었노라 고백할 순 없지만
내 어찌 아무렇지 않은 척 외면할 수 있겠느야 ! ""
꽃들과 물들어가는 단풍이 전하는 말
"그것이 사랑이었든 형벌이었든 나는 언제나 그대로였다 "
온 천지간 다붓다붓한 꽃덤불 보며 오래된 얼굴들이 아이처럼 웃습니다.
나는 이제 알 것 같습니다.
가을꽃이 나를 부른 이유를
저녁 노을이 왜 더 아름답다고 하는지를
꽃을 보며 웃고 숲을 보며 공감하고 사잇길 따라 걷다가 걷다가
가을은 가을은 더 깊은 사랑이라고 ~
가을사랑~
** 이 글은 2022.10.19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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