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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캄보디아 씨엠립 1

by sang-a 2023. 8. 25.

캄보디아 씨엠립으로 떠납니다.

본론이 사라진 소설처럼 기류를 따라 5시간 20분 날아가다보면 계절을 건너뛴 듯 느껴질테지요.

몹시도 따뜻한(?) 곳에 가서 세계 7대 불가사의라 불리는 앙코르왓을 보면 그 웅장함에 놀라고

아름다움에 얼마나 매료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건축물을 시로 승화시켰다는 평을 받는 곳이니 기대가 큽니다.

아무래도 90% 이상이 불교인 곳이니까 사원들도 여러군데 가게될 겁니다.

그들의 문화를 접할 기회라 설레는 마음으로 다녀오겠습니다. 서서히 미끄러지는 비행기~  (3월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성문으로 들어갑니다

12개의 감옥

캄보디아를 먼저 이해해야겠습니다. 

캄보디아는 802년 자야바르만 2세가 세운 캄부자왕국에서 비롯되었으며 국토의 75%이상이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한때는 동남아시아 대부분을 다스렸던 왕국이었으나 자야바르만 7세때의 무분별한 사원건립과 집권층의 부패로

쇠태하다가 1413년 타일랜드가 침공해 역사를 말살시켜 세상에서 사라진 존재로 밀림속에 은둔하게 됩니다.

그러다, 1806년 프랑스이 식물학자이자 탐험가였던 앙리무어에 의해 앙코르와트의 자취가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게 됩니다.

질곡의 세월에 담긴 아픈 역사를 품고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역사도 참 아프지만요-

프랑스 식민지로 또 일본에게 점령당하고 폴포트정권이 집권할 당시 크메르주주 공산정구넌에 의해 전정권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지식인부터 아이들까지도 가리지 않고 자국민 2백만명(당시 인구의 1/4)을 대학살하는

킬링필드(1975~1979)등을 겪고 또 베트남전.내전등으로 힘들고 가난해져버린 나라.

(킬링필드로 희생된 캄보디아 사람들을 기리는 왓트마이사원이 있습니다)

그랟 이제 후손에게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 여러모로 GDP증진에 힘쓰는 나라 -

씨엠립에 한국교민도 5백명 정도 살고 있다 합니다.

툭툭이를 타고 이동하는데 바람도 시원하고 도로포장도 좋다 하니까 우리나라 금오건설에서 해주었다 합니다.

시간이 멈춰버린 곳에서 크메르족의 찬란함을 간직한 아름다운 폐허 앙코르와트 유적을 봅니다.

앙코르톰은 크메르제국의 마지막 수도로 12세가 후반 자야바르만 7세가 세운 성곽도시이며 크메르유적중 유일한

불교건축물입니다. 타프롬 및 바이욘 사원등이 있습니다.

앙코르톰의 4개 성문중 남문이 씨엠립과 연결되어 있어 관광객들은 이곳을 통과합니다.

* 성문 테라스지역에 감옥이 12개가 있는데 죄인을(주로 귀족등) 사라이 처벌할 수 없다하여 

물과 음식을 주지않은 채 감옥에 가두고 한달후에도 살아있으면 신의 뜻이라하여 죄를 사하여주는 

가이심판을 합니다.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대략적인 메모형식으로 남기려 합니다.

타프롬 사원

*타프롬사원 (Ta Prhom)

영화 툼레이더에 등장해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께 바친 불교사원으로 사원을 휘감으며

파고드는 반얀나무와 카폭나무의 뿌리가 금세라도 사우너을 으스러뜨릴 것처럼 휘감은 모습이 무섭습니다.

마치 정글에 미로로 잡혀있는 모습이라고나 할까요.

앙코르톰 무지개다리

앙코르와트로 가기 위해 해자를 건넙니다. 무지개다리라고도 하는데 흰두교의 우주관에 따라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바다를 상징하는 동시에 적으로부터 사원을 보호하기도 합니다.

죽기전에 꼭 가봐야항 곳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죄를 씻고 천상계로 오르기 위해 마음의 응어리를 풀으라는 뜻이라네요.

* 앙코르와트

12세기 초에 건립된 사원으로 수리아바르만 2세가 바라문교 주신인 비슈누와 합일하기위해 건립했다고 합니다.

주변에 바푸욘, 코끼리테라스, 나왕테라스등...세월의 흔적이 남긴 무너진 탑들은 복원중이라 

널브러져 있는 돌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7개의 머리를 가진 뱀신이 사원 (Pimeanakas). 복원공사중인 코끼리 사원이나 바푸몬사원등 전설로 내려오는 사원들의

이야기뿐입니다. 피맨아나카스 사원에는 뱀신 '나가'를 섬기는데 뱀의 정령이 살면서 왕이 왕비나 후궁의 방에

들어가려하면 뱀이 먼저 변장해서 왕과 동침했다는 황당한 전설이 있습니다.

도무지 설화라 해도 심하다 싶은 것들은 있지요.

당시 승려는 모든 여성에게 '초야권'을 가져 존경과 복종의 의미로 순결을 상납했다는데 - 

종교에 귀의해 오욕을 멀리하고 정신수련해야하는 승려에게 초야권이라니요 ~~~~

이곳엔 아직 발표하지 않은 여의도 4배 크기의 지하도시가 있다는군요.

영국과 일본, 프랑스가 현대 발굴 중이고 5년뒤 발표할 예정이라는데 대략 백만명의 백성들이 그곳에 있을걸로

예상한다고 합니다.

챁란한 문화의 숨결을 버스 지나듯 적으려니 아쉽지만 이쯤으로 마무리 하렵니다.

역사는 흐릅니다. 그들이 빨리 잘사는 나라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