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벽구년(面壁九年)
달마대사가 서쪽으로부터 와서 양무제와 문답을 해보니 아직 중국 불교는 ‘부처의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았다. 실망한 달마대사는 양자강을 건너 숭산(崇山)의 한 동굴 속에 들어가 얼굴을 벽에 맞대고 9년 동안 앉아 있었다(面壁九年). 때를 기다린 것이다. 그러니 어찌 피곤하고 궁둥이가 아프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조오현 역해 <벽암록碧巖錄>에서-
****
무엇이든지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려면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달마대사에게 배워야 할 점은 그가 오른 깨달음의 경지뿐 아니라 필요할 때는 묵묵히 기다리는 ‘인내’와 ‘기다림’이 아닐까요.
'◐ 아름다운 사람들 ◑ > 아름다운 사람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과 제자의 길 (0) | 2007.03.11 |
---|---|
신(神)의 영역에서 (0) | 2007.03.09 |
방심하게 하는 전략 (0) | 2007.03.08 |
어느 우산 장수 (0) | 2007.03.08 |
죽을 때 후회하는 것 (0) | 2007.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