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이런 것(2)
선조 때에 영의정 노수신과 정언 김성일이 함께 경연에 참석하였다.
김성일이 아뢰기를 “영의정 노수신이 남의 초피 갖옷을 받았으니 수신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하였다.
노 정승이 자리를 피하여 사죄하기를 “김성일의 말이 옳습니다. 신의 늙으신 어머니가 병이 많아서 겨울이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므로 북도에 변장(邊將)으로 있는 친척으로부터 초피 갖옷을 구하여 어머님께 드렸습니다.”고 하였다.
임금이 두 사람을 다 칭찬하기를 “대신과 대간이 함께 체면을 얻었으니 내가 매우 가상히 여기오.”하였다.
노 정승은 본래 김성일과 절친한 사이인데 이로 인해 더욱 공경하고 중히 여겼다.
-<澤堂家錄>에서-
친구의 잘못을 직언하는 곧은 선비다운 풍모와 벗의 언행을 선의로 받아들여 우정을 더욱 두터이 하는 아량이 모두 아름답지 않습니까?
선조 때에 영의정 노수신과 정언 김성일이 함께 경연에 참석하였다.
김성일이 아뢰기를 “영의정 노수신이 남의 초피 갖옷을 받았으니 수신에게 이런 일이 있을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하였다.
노 정승이 자리를 피하여 사죄하기를 “김성일의 말이 옳습니다. 신의 늙으신 어머니가 병이 많아서 겨울이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므로 북도에 변장(邊將)으로 있는 친척으로부터 초피 갖옷을 구하여 어머님께 드렸습니다.”고 하였다.
임금이 두 사람을 다 칭찬하기를 “대신과 대간이 함께 체면을 얻었으니 내가 매우 가상히 여기오.”하였다.
노 정승은 본래 김성일과 절친한 사이인데 이로 인해 더욱 공경하고 중히 여겼다.
-<澤堂家錄>에서-
친구의 잘못을 직언하는 곧은 선비다운 풍모와 벗의 언행을 선의로 받아들여 우정을 더욱 두터이 하는 아량이 모두 아름답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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