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전 산책로 ◑148 오늘의 고사성어 [누란지위(累卵之危)] [누란지위(累卵之危)] ○ 포개놓은 알처럼 몹시 위태로운 형세 ○ 累(여러 포갤 루) 卵(알 란) 之(갈 지) 危(위태할 위) 포개놓은 알처럼 무너지기 쉽고 위태로운 상태라는 뜻, 줄여서 누란이라고도 한다. 중국 전국시대에, 위나라 사람 범저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는 중대부(中大夫) 수가(須賈)의 부하로 수행했다. 제나라에서 범저는 책사(策士)로서의 수완을 발휘하여 활동하였으므로 수가보다 인기가 좋았다. 이를 시샘한 수가는 귀국하자 재상에 고하여 범저가 딴 마음이 있어 제나라와 내통하고 있다고 모함했다.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게 갇힌 범저는 책사답게 옥졸을 설득하여 탈옥하였으며, 후원자의 집에 은거하면서 장록(張䘵)이라 개명하여 지내다가 진(秦)나라에서 온 사신 왕계의 도움으로 진나라로 망명했다. 왕계의.. 2020. 8. 27. 오늘의 고사성어 [오비삼척(吾鼻三尺)] [오비삼척(吾鼻三尺)] 나의 콧물이 석 자나 드리워졌다 ○ 내 코가 석 자 ○ 吾(나 오) 鼻(코 비) 三(석 삼) 尺(자 척) 우리의 속담을 한역한 대표적인 책이 '旬五志(순오지)]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조선 중기의 학자 洪萬宗(홍만종)이 보름을 걸려 완성했다고 하는 문학평론집으로 부록에 우리의 속담 130여개가 실려 있어 귀중한 자료가 된다. 내 코가 석 자란 속담에 해당하는 것이 이 책에는 '나의 콧물이 석 자나 드리워졌다 (吾鼻涕垂三尺/오비체수삼척)'로 되어 있다. 체는 눈물 체. 코의 길이가 아니라 감기로 인해 흐르는 콧물이 길게 늘어져 그것부터 처리하기 바쁘니 남을 돌볼 여유가 없다고 봤다. 실제 코가 석 자도 넘어 코끼리 코가 된 이야기도 있다. 신라시대 설화인 蒡㐌(방이, 방은 곁방.. 2020. 8. 27. 오늘의 고사성어 [피형참극(披荊斬棘)] [피형참극(披荊斬棘)] ○ 가시나무를 헤치고 쪼개다, 어려움을 이기고 나아가다. ○ 披(헤칠 피) 荊(가시나무 형) 斬(벨 참) 棘(가시극) 나무의 온갖 가시가 荊棘(형극)이다. 가시처럼 생긴 풀이 형벌에 쓰인 가시나무를 나타낸다고 한다. 앞으로 나아가는데 가시덤불이 우거져 있으면 힘들어 고생길이란 의미가 담겼다. 가시나무를 헤쳐내고 쪼개어 베어낸다는 이 성어는 앞길에 걸림돌이 되는 것을 없애고 나아간다는 뜻이다. 앞서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장애를 제거하는 것을 이른다. 중국 송나라 범엽이 쓴 '後漢書(후한서)'의 馮異傳(풍이전)에서 유래했다. 前漢(전한)을 멸망시키고 新(신)나라를 세운 王莽(왕망, 망은 풀망)의 군대는 다시 後漢(후한)의 光武帝(광무제) 劉秀(우수)에게 격파 당한다. 유수도 군사를 일으.. 2020. 8. 27. 18. 정해정 - 석촌별곡 작품소개 분류 : 국한문혼용가사 작자 : 정해정 자료형태 : 전적 소장처 : 한국가사문학관 해제시기 : 2009.12.31일 해제자 ; 김신중 교수 작품설명 (초록) 은 정해정(鄭海鼎)이 지은 가사 작품이다. 정해정은 옛 창평현 사람으로 작 장일(章一)이고, 석촌(石村), 석당(石當), 방촌(防村),이라는 호를 사용하였다. 철종 1년(1850)에 태어나 1923년에 세상을 떠났다. 이 세상에 머무른 만 73년 동안 그는 향리를 지키면서 시문을 짓고 산수 간을 오가며 생활하였다. 담양과 화순에 걸친 무등산 자락일대가 그가 주로 노닌 곳이다. 은 바로 이러한 그의 산수취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작자의 나이 35세 때인 고종 21년(1884)에 제작되었다. 석촌별곡 - 현대문 저 산에 섰는 돌이 서석.. 2020. 7. 20. 이전 1 2 3 4 5 6 ··· 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