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255 바람에 부쳐 1.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바람에 부쳐 1. 김 나 연 열차는 남으로 향할 때 어울린다 푸른 바람이 산들을 밀고 사람들은 그 산들에 밀리고 어디로 가야할 지 모를 날에는 햇살 풀어 놓은 하늘이 이끄는대로 가면 좋으리 텅 빈 간이역을 돌려 앉히고 여전히 그리움을 타.. 2011. 6. 24. 사랑 셋 사랑 , 셋 김나연 바람이 만지고 간 사월의 홍매화 서둘러 맞으려다 멈칫하는 손 떨림 하이얀 그리움만을 덧칠하고 말았다. 2010. 4. 16. 구월 구월 김나연 하이얀 셔츠 사이로 바람이 든다. 슬픈일 하나쯤 일어나도 좋을 바람이. 곰상궂은 아버지 내 언제 그립다 했길래 천둥지기에 푸르게 박혀 저문 하루를 다 삼키시는지. 하이얀 셔츠사이로 바람이 든다. 슬픈 일 하나쯤 일어나도 좋을 바람이. 2009. 9. 8. 달그림자 슬픈 봄 달그림자 슬픈 봄 김 나 연 하이얀 볼을 따라 달그림자 슬픈 봄 사랑. 젊은날의 사랑이라 하는 것은 꿈으로 가는 오색 무지개는 아니야 텃밭에 오이 상추를 심고 오누이처럼 닮은 얼굴로 날마다 날마다 그리워하며 사는 꿈을 꾼다지만 사랑을 하는 동안 검게 그을린 제 가슴과 수 없이 만.. 2009. 5. 10.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