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255 비 비 김 나 연 왜 나를 사랑하느냐 묻지를 마라 내 어이 그 답을 알리 있다더냐 너 또한 내가 너인줄 착각하며 사는 것을 2008. 7. 3. 외로운 나라 외로운 나라 / 김 나 연 이별을 예감한 집은 숨을 쉬지 않는다 찬란한 꽃물이 심장에서 뚝뚝 떨어지고 먼 고삿길 밖에서 우우대는 바람의 목소리 달맞이 꽃으로 환하게 웃는 그대는 내게 미치도록 슬픈 가시 마른꽃 무더기를 벽에 걸어두고 어제는 밤내 별을 헤이다 오늘은 난초 이파리가 바람에 흔들.. 2008. 6. 26. 수란을 만들며 수란을 만들며 김 나 연 하이얀 면사포에 수줍은 나의 신부 살구빛 사랑으로 생 하나를 품었다 물너울 이는 바닷속 피어나는 수란화 (水丹花) * [달과바람] 2008. 6. 21. 다이어리 1 다이어리 1 / 김 나 연 안개였다. 내게로 온 사랑은 언뜻이라도 우리 전생에 만난 적 있을까? 마른풀 가득한 정원에 자분자분 비가 내리고 시나브로 너울춤을 추는 유월이 바람을 탄다 사랑, 해도 좋을까? 갈개하는 수묵의 절망들 뒤로 지우고 또 그려보는 서툰 수채화 여름이 다 가는 소리.. 2008. 6. 16.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