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255 사랑 둘 사랑 둘 .. / 김 나 연 그가 다녀갔다 온 종일 살구꽃으로 웃던 그가 그리움 하나와 밤내도록 끝나지 않을 이야기들을 놓고 갔다 등이 넓은 그가 . 09.07.21 2008. 10. 5. 때로는 때로는 김 나 연 유리창에 부딪힌 달빛 무척 아프다 바람이 묶었는가 고요도 갇힌 새벽 허공에 묻어둔 순수만이 자맥질로 아득하다 2008. 9. 13. 한가위 한가위 / 김 나 연 먼 하늘 물들이며 환하게 오신 색시 정갈하니 단장하고 버선발로 마중하네 마주한 이 마음 보시사 소망 읽어 주소서 ♬태평가 / 김영임 ♬ 2008. 9. 13. 인연의 끝 인연의 끝 김 나 연 한적한 갈대숲을 지나던 바람은 한 번의 눈물도 닦아주지 않았다 하늘 먼 그리움만을 제 끝에 묶어둘 뿐 한 모금 샘물로 목마름을 채워가며 언 땅을 뚫고 봄은 온다 믿었건만 있을까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우리 이제 남은 날 우리 어느곳에 살다가 어느날 쯤 야윈 생.. 2008. 8. 7.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