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255 삼천포 아가씨 삼천포 아가씨 노을지는 바다에선 이별도 파도의 몫 물비린내 풀어가며 적은 연서 한 소절 그리움 꽃진 자리에 실어 바람편에 보낸다 2020. 종로문학 2020. 6. 21. 행간에 머물다 - 삼천포 용궁시장에서 행간에 머물다 김나연 느낌표 찍으려다 말줄임표 찍는 세상 꽃무리 속설에 흔들리는 날이면 된바람 이운 자리에 달빛 불러 앉혔다 말뚝처럼 박힌 상흔 제 그림자에 말아 놓고 푸른 감옥 도다리 죄를 묻는다 아득히 청보리 물결이 시리게 울먹인다 2020. 종로문학 2020. 6. 21. 섬진강 매화 섬진강 매화 김나연 섬진강 이른 봄이 그리움으로 오다니 소소리바람에 꽃잎 풀어 화답하고 윤슬 위 별되어 흐르네 고요히 눈부시게 -세계전통시 몽골협회 2020. 4. 23. 늙은 터의 안부 늙은 터의 안부 김나연 솔기 터진 담벼락에 이끼들이 터를 잡고 주인 대신 하늘빛 풀어 장 담그는 항아리 하이얀 바람편에 그리는 속엣말 수묵화 시조생활 여름호 2020. 4. 11. 이전 1 2 3 4 5 6 7 8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