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연의 서재 (시조시) ◑255 안경 일기 안경 일기 김나연 이대로 보낼 수 없는 마음 붙들고 뿌연 길을 헤메이며 너에게로 가는 길 콧등에 걸린 낯달이 오늘 문득 처연하다 * [달과바람] 2016. 9. 17. 꽃말을 얻기까지 꽃말을 얻기까지 김나연 미쳐서 뒹굴다가 네 품에서 죽고 싶다 햇볕도 서러운 그립고도 슬픈 언어 오늘 밤 나의 영혼은 얼마나 또 젖으려나 무엇을 노래하리 한 조각 거친 숨결 절룩이며 오는 날은 차라리 목이 멘다 싱거운 바람이 일면 얼마나 또 아프려나 시조집[달과바람]중에서 2016. 7. 15. 장미 장 미 김나연 꽃들의 바람기는 해독할 수 없는 암호 저 만치 가고 있는 풍경 하나 불러 놓고 휘 감 는 붉은 속살로 휘감는 사랑의 민낯 * 시조집[달과바람] 중에서 2016. 5. 31. 돌아갈 수 없는 길 돌아갈 수 없는 길 김나연 하나의 쉼표를 고독으로 봉하고 여전히 아픈 이름 수신자로 적어 풀벌레 일기를 적는 뜨락에 놓습니다 차마 잊으리라 말하지는 말아야지 다시 저녁이면 낯선 우리 그리움을 아, 사랑 눈으로 들어 가슴에 죽는 단조 [文學空間 ] 월간문학공간 2016. 5. 2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