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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104

섬이 좋다. 고군산군도 물비린내 정도는 견딜 수 있는 사람에게 자기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고군산군도를 찾았습니다. 33.9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새만금방조제를 지나 무녀도에 있는 해들목펜션에 짐을 풀었습니다. 무녀도는 선유도와 신시도 사이에 있는 섬으로 9천만년 전에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섬입니다. 두 섬과 함께 고군산군도의 중심이기도 하며 섬속의 육지라고 부를 정도로 잘 발달된 곳이라는데 저는 처음입니다. 저녁을 먹기 전에 주변 한 바퀴 도는데 조금은 더위가 꺾였다지만 여전히 덥습니다. 무녀도에 들어올 때 쥐똥섬을 보았는데 물에 잠겨있어 길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간간이 낚시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이렇게 뜨거운 날에 얼마나 좋으면 저럴까 싶네요^^ 밖에 나오면 빠질 수 없는 메뉴가 있습니다. 벌집삼겹살을 좋은 사람들과 두런두런 .. 2023. 8. 30.
남도여행 - 고창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도시라네요 고창 전 지역이 - 청정생태도시랍니다.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움직이려 일찍부터 서둘렀지만 팔월의 태양은 너무도 뜨겁습니다. 그래서 많이 걸어야하는 곳은 무리하지 않으렵니다. 운곡람사르습지가 그렇고 고인돌유적지. 읍성등이 그렇습니다. 걷다보면 당연히 완주야 하겠지만 학원농장엘 가서 걸어보니 힘이 다 빠지는 것이 겁이 납니다. 습지는 탐방열차로 15분씩 오가는 걸로 만족하고 탐방로가 시작되는 주변만 둘러봤습니다. 4코스까지 있는데 운치도 있고 좋을테지만 다음을 기약할랍니다. 창녕의 우포늪에서 보는 철새들도 멋있었고 순천만에서도 석양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었는데 이곳은 864종의 자생동식물이 있다니 그 점이 또다른 매력 같습니다. 어쨌거나 인적은 드물고 햇볕은 뜨겁고 ...... 2023. 8. 30.
남도여행 - 강진 뜨거운 태양을 피해 계곡을 찾는 팔월, 남도여행으로 열기를 식힐 수 있으려나요? 얼음물과 아이스커피가 환영받아 마땅합니다. 모자보다는 커다란 우산이 그늘을 만들어주니 더 좋습니다. 영랑생가와 시문학파 시인들을 만나고 숲길을 올라 다산초당. 너무 짧아 다소 민망했더 가우도 출렁다리. 청자박물관까지 둘러보는 길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초록으로 서서 가을을 기다리는 들녘도 숨이 멎을 듯한 이 더위를 견디고서야 풍요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듯 의연하게 서 있습니다. 매사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요? 소문난 맛집이라 해서 찾아들어간 식당에선 실망하여 나오고 배고픈 까닭이었는지 몰라도 길거리 호떡은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입니다~^^ 일상에서도 그렇지만 여행중에도 감정조.. 2023. 8. 30.
캄보디아 씨엠립 3 그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적습니다. 언니들과 떠난 이번 여행이 참 좋았습니다. (23.36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우리끼리만 다닐 수 있어 이동이 편리했던 점도 좋았고 가는 곳마다 과일 실컷 먹게해준 가이드 신부장님도 위트있고 좋았습니다. 부인과 봉사를 엄청 많이 하고 계시더군요. 캄보디아에 다시오고 싶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 하십니다. 강원도 분이신데 12년째 살고 계십니다. 로컬 가이드로 함께한 분은 직업이 경찰인데 바쁘지 않을 땐 투잡으로 가이드를 하신다더군요. 좀 의외지요? 경찰이? 캄보디아는 그리해도 상관없고 오히려 어떤 문제가 생길경우 바로 해결할 수 있어 좋다 합니다. 맛사지 받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까 투어를 마치고 받는 그 시간은 어찌나 빨리 흐르던지요.^^ 먹었던 음식들도 대체.. 2023.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