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04 마음이 쉬는 의자가 되어 (옥천 천상의 공원외) 별 일 없지? 하며 무심한 듯 던지는 안부 한 마디에는 "이 험한 세상 살아가느라 애쓴다" 는 마음의 격려가 담겨 있습니다. 살며 대부분은 매 순간 그 상황에 적절한 표현과 행동을 필요로 하지만 모든 날 매 순간들을 그리할 순 없다보니 우리는 "별 일 없지 " 라는 한 마디로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염려를 대신하기도 합니다. 오래도록 무심했던 사람들에게 따뜻한 안부로 마음 전하는 주말이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가 나이고 너이기를 바라며 말이죠~~ ** 이 글은 2022.7.9일 작성되었습니다. 2023. 3. 7.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겠지요. 곡성의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세계 장미축제가 열리고 있다기에 30º를 웃도는 무더운 날이지만 꽃을 찾아갑니다. 이번 축제에 준비된 종류만 1004종이라 하니 수억만 송이가 넘는 장미향에 푹 취하게 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지만 사람들은 꽃을 보고 예쁘다 예쁘다 하며 사진찍기 분주합니다. 꽃과나 중 누가 더 예쁜지 확인 들어가는 순간이 오면 환하게 웃기만 하면 됩니다~~~^^ 그나저나 온통 꽃 천지이고 축제 하면 함께 따라다니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들도 많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생각나고 빙수가 그리운 순간입니다. 꽃보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를 어렵지 않게 찾게 되었습니다. 보기에도 예뻐보이는 모습들은 많지만 오늘은 이런 사랑이 가슴 뭉클하게 합니다. 연로.. 2023. 3. 7. 고창 청보리밭 봄을 일으켜 세우는 것들 앞에서는 덩달아 힘이 납니다. 혹한을 이겨낸 후 세상을 향해 꼿꼿하게 허리를 펴는 저 당당함이 좋습니다. 맑은 하늘빛도 담아내기 벅찬 봄에 청보리와 유채의 멋스런 조화를 감당하라니 들뜬 마음 겨우 붙들어 어설픈 붓질을 합니다. 보릿고개 노래비를 봅니다. 보릿고래라는 말도 이해하기 힘들 지금 세대들과 부모님 세대간의 어쩔 수 없는 간극은 있겠지만 그래도 참 다행이지요. 찬란히 빛나고 있는 저 싱그러움이 절망을 딛고 일어선 의지의 결과라 여길 수 있어서 많은 꿀벌들이 유채꽃 위를 날며 부산한 것이 열심히 제 할 일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사잇길 걷다 보니 내게서도 맑은풀 냄새가 나는 듯 합니다. 1. 오월 청보리 / 효원 김나연 나는 오래도록 청보리밭에 머물렀다 봄볕 아래 겁 없이 .. 2023. 3. 7. 함평 나비축제를 다녀와서 나비처럼 날고 싶어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함평 나비축제. 무엇이 그리도 바쁜 날들이었는지 이제서야 컴앞에 앉습니다. 코로나19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지고 보니 주중이었는데도 방문객은 꽤나 많은 편이었는데 특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단체관람이 많았습니다. 물론, 어르신들도 많았습니다. 한 때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오징어게임 중 달고나를 모양대로 오리는 장면이 있었는데 추억이 있는 사람은 도전해보고 싶었을 듯도 합니다. 기타 여러 놀이기구. 게임. 볼거리. 먹거리등 - 입장료 7,000원 중 2,000원은 쿠폰으로 사용하게 되어 있어 관람하다가 맛있는 호떡 사먹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피어었는 꽃들이 물론 가장 순수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행사를 열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였음이.. 2022. 5. 19. 이전 1 ··· 5 6 7 8 9 10 11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