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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104

아름다운 흑산도. 홍도 오랜 세월 하늘의 뜻에 운명을 맡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라고 하면 너무도 쉬이 생각하는 것 같아 말을 아껴야 한다. 우리가 그리워하던 순간들은 어쩌면 꽃들이 흐드러진 산들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풍요와 냉혹함이 공존하는 곳 섬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오롯이 담고 세월을 보내는 곳 흑산도. 홍도 흑산도.홍도에 가기전 놓치면 서운한 목포 유달산 일등바위에 먼저 오르고 여객선 터미널 앞쪽으로 시장이 있어 여러 해산물들을 구경하고 좋아하는 연포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때로는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떠나간 연인을 애타게 부르는 듯 파도는 쉼 없이 다양한 소리를 낸다. 사람들은 오래된 골목길 만큼이나 정스럽다. 바람과 함께 둘레길을 돈다. 낮은 자세로 다가갈 때만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이름모를 풀꽃들을 지난다. 긴 세.. 2022. 5. 4.
뜨거운 남도, 강진으로 갑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계곡을 찾는 팔월, 남도에서 열기를 식힐 수 있으려나요? 얼음물과 아이스커피가 환영받아 마땅한 지금 . 모자보다는 커다란 우산이 그늘을 만들어주어 더 좋습니다. 영랑생각와 시문학파 시인들을 만나고 숲길을 올라 정약용이 10년간 유배생활을 하며 목민심서, 경세유포등 500여권의 방대한 책을 저술한 다산초당과 가우도 출렁다리.청자박물관까지 둘러보는 길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초록으로 서서 가을을 기다리는 들녘도 숨이 멎을 듯한 이 더위를 견디고서야 풍요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 듯 의연하기만 합니다. 매사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소문난 맛집이라 해서 찾아들어간 식당에선 실망하며 나오고 길거리 호떡은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입니다. 일상에서도 그렇지만 .. 2022. 5. 4.
남도 여행 (강진) 뜨거운 태양을 피해 계곡을 찾는 팔월, 남도여행으로 열기를 식힐 수 있으려나요? 얼음물과 아이스커피가 환영받아 마땅합니다. 모자보다는 커다란 우산이 그늘을 만들어주니 더 좋습니다. 영랑생가와 시문학파 시인들을 만나고 실학자 정약용선생이 18년이 유배생활중 1803~1818년 귀양에서 풀릴때까지 10년을 지냈던 다산초당. 너무 짧아 다소 민망했던 가우도 출렁다리 청자박물관까지 둘러보는 길 전라남도 강진입니다. 초록으로 서서 가을을 기다리는 들녘도 숨이 멎을 듯한 더위를 견디고서야 풍요를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아는듯 의연하빈다. 매사 너무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소문난 맛집이라 해서 찾아들어간 식당에선 실망하며 나오고 길거리 호떡은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입니다. 길위에 스승.. 2022. 5. 4.
영취산 진달래 길위에 연분홍 꽃잎들이 융단처럼 깔려있어 그것만으로도 설렘인데 불어오는 봄바람에 환상적인 꽃눈이 파노라마를 일으킵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순간에 마음을 빼앗기며 꽃불 번진 능성이를 바라봅니다. 꽃터널을 지나며 연신 카메라 셧터를 눌러대는 사람들에게 긴 겨울을 견딘 가녀린 줄기가 피워올린 꽃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또 찰나로 지나고 말 것이니 기록하고 남기는 것 말고 진달래에게 해 줄 것이 없어 미안합니다. 그래도 다행이지요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마치 갈 길이 먼 여행자 순례자 같습니다 - 영취산 진달래 2022.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