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80 별이 아프다 별이 아프다. / 김 나 연 길 섶에 가을이 내리고 단풍은 어느 새 마을 어귀까지 내려 와 있다. 네가 없는 이 곳에 가을이 무채색으로 깊어가면 미운 상수리잎을 발 아래에 굴리며 나는 밤이 새도록 별만 바라보겠다. 무거운 바람은 다시 숲을 향해 걸어 들어간다. 그러나 너는 어디에도 없고 헤일 수 없.. 2007. 3. 1. 환상 같아서(단시조) 환상(幻想) 같아서 / 김 나 연 차라리 비오는 날에 훌쩍 떠나 버리시지 사무쳐 사무쳐서 흔적까지 지워지게 그 무슨 악연 같아라 아른대는 그 얼굴 2007. 3. 1. 아버님 생각 아버님 생각 / 김 나 연 당신 떠난 거리(距離)만큼 내 세월만 자랐습니다 주름 하나 또 하나 잡혀 가는 날일수록 아버지 굵은 손 마디 못견디게 그리워요 한 삽 씩 덮어 가던 하관식 날 그 흙 속에 무엇이 아직 남아 쑥부쟁이 키우시나 3월달 고운 햇살이 잔디 밭에 깔리는데 *동인시조집 제 11집. *시 사.. 2007. 3. 1. 그대 생각 그대 생각 / 김 나 연 가슴이 아려 빈 하늘에 툭! 던져버린 낙서 그대를 생각 하면 나는 왜 꽃이 되고 싶을까? 2007. 3. 1. 이전 1 ··· 440 441 442 443 444 4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