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80 미안해 미안해 가난한 나의 화단에 너 살게 해서 -나연- 2007. 3. 1. 보이지 않는 초상 보이지 않는 초상 / 김 나 연 갖가지 꽃들이 숨차게 흐드러지는 여름날이 오면 가슴 깊이 푸른 바다가 울컥, 그리워지네. 창포같은 내 속살이 파도처럼 넘실대던 스무살 여름이 푸르게 백사장을 달려오네. 지금은 그 자리에 다시 서 봐도 오징어잡이 불빛만이 검은 밤바다에 띄엄 떠가고 물새 쉴 섬 언.. 2007. 3. 1. 민들레 민 들 레 / 김 나 연 바람은 남으로부터 성을 내며 울부짖다 여윈 살 후비고서야 그 광기 멈춘다. 바람이 스러진 자리 헤진 가로등 빛을 잃고 "나는 누구길래 예 서서 부끄럽나" *태풍 '민들레'가 할퀴고 간 상처 앞에서' 2007. 3. 1. 바람에 부쳐 1. 바람에 부쳐 1. / 김 나 연 남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바람이 푸른 산들을 좇고 사람들은 또 산에게 밀려가고 있을 때 하이얀 햇살과 섞이어 선 배꽃을 만났다 텅 빈 간이역을 돌려 앉히고서도 4월의 꽃들은 산자락을 타고 눈을 당긴다 이런 날이면 들녘에 눕는 풀잎이라도 될까 싶어. 바람탄 하루.. 2007. 3. 1. 이전 1 ··· 439 440 441 442 443 444 4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