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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 예술 ◑95

서편제 1 칠흑같이 으시시 한 밤에 비는 구질 구질 하게 내리는데 무엇을 할까 ? 두부 김치나 만들어 청송 막걸리나 한 병 마셔볼까 ? 아니면 오징어를 살짝 데쳐 가지고 와사비장에 찍어서 쐬주나 마셔 볼까 ?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으면 땅콩이나 한 봉지 사다가 맥주나 두어병 마시면서 이 세상.. 2016. 1. 3.
현대시조의 율격 변이 양상과그 의미 현대시조의 율격 변이 양상과 그의미-이호의 시조를 중심으로 한국어 초록 현대시조의 형식적 면모는 시조장르의 본질 및 존립과 관련하여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고시조의 형태를 전재로 창작되어지는 시조 중에서 어느정도의 일탈을 현대시조로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점이 문제가 되.. 2015. 9. 29.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 서정주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 서정주 그리움으로 여기 섰노라 호수와 같은 그리움으로. 이 싸늘한 돌과 돌 사이 얼크러지는 칡넝쿨 밑에 푸른 숨결은 내 것이로다. 세월이 아조 나를 못 쓰는 티끌로서 허공에, 허공에 돌리기까지는 부풀어오르는 가슴 속에 파도와 이 사랑은 내 것이로다. 오고.. 2014. 4. 15.
꽃 짓는 것 옆에서 / 박재삼 꽃 짓는 것 옆에서 / 박재삼 1. 이젠 얼마 안 남은 꽃 질 일밖에 안 남았네.. 꽃대들이 서 있을 그 일밖에 안 남았네. 마음이 착해 물 같은 마음이라 하고. 그래 그 마음을 주는, 물 주는 조석(朝夕)이라 하고, 가만히 피어나면 꽃은 그렇게 피던가. 몇 만 년 후에도 그것은 모를 일일레. 그러.. 2013. 4. 18.